Cthulhu Confident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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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모를 잠 (The Fathomless Sleep)
'크툴루 컨피덴셜' 공식 수록 시나리오
2018-05-23
2018-05-25
2018-05-26
GM. 레비킴 님 (후기)
PL. 키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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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벙커힐에 위치한 초라한 사무실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사무실의 주인, 덱스 레이먼드는 오늘도 의뢰를 기다리며
사무실에 있는 책상 앞에 앉아있습니다.
레비킴 (GM): 지금부터 도입문제 네가지를 드리겠습니다.
크툴루 컨피덴셜에서는 시작할 때 도움 문제를 고르게 되어있습니다.
도움문제-> 도입문제
도입문제를 고르면 기성 탐사자에도 개성이 부여할 수 있습니다.
카드 덱에 꺼내드린 문제카드를 읽어보시고
키위님이 생각하시는 덱스의 이미지에 가장 부합하는 카드를 골라주세요
덱스터 레이먼드: 문제 1 고양이를 죽인 그것으로 고르겠습니다!
레비킴 (GM): 네 그러면
다음은 덱스의 사무실입니다.
전형적인 하드보일드 탐정의 사무실이긴 하지만
다른 탐정들의 사무실에서는 볼 수 없는 물건이 딱 하나 있습니다.
어떤 물건이라 생각하시나요?
덱스터 레이먼드: 음...
레비킴 (GM): 허름한 탐정 사무소에는 없을만한 물건을 하나만 묘사해주세요
덱스터 레이먼드: 허름한 탐정 사무소에는 어울리지 않을만한 물건이면
그닥 쓸모있어보이는 게 아니어도 상관없겠지요?ㅋㅋㅋ
레비킴 (GM): 내
사무실에 그게 있을 이유만 있다면 뭐든 괜찮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탐정 사무소로 들어오는 문에 남녀가 같이 탱고를 추는 포스터가 하나 걸려 있습니다.
처음으로 맡았던 사건의 의뢰인이 포스터 속의 유명한 여배우였다는 점에서 덱스터가 나름 기념하고 있습니다!
레비킴 (GM): 네 좋습니다.
로스앤젤레스는 할리우드로 유명한 도시지요
여배우가 의뢰를 맡겼다해도 이상할 것 없을 겁니다.
그 여배우는 지금도 활동하고있나요?
덱스터 레이먼드: 네! 지금도 활발한 활동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레비킴 (GM): 의뢰는 어떤 것이었지요?
무사히 마무리 지었나요?
덱스터 레이먼드: 의뢰는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것 같으니 이를 확인해달라는 내용이었고,
2주일 정도 시간을 들여 남편이 다른 여자와 정기적으로 만나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불륜이 맞다는 걸 확인시켜주었습니다.
무사히 마무리를 지었고 보상도 두둑히 받았다는 결론이었습니다만,
그 이후로 한두 차례 정도 남편의 측근? 또는 고용인? 으로 보이는 익명의 누군가에게 위협을 당했던 적이 있습니다. 원한을 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편의 측근이라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이 등장한 시점이고(일이 많이 들어오지 않는 탐정 사무소인데, 그 사건을 끝낸 이후에 갑자기 이들이 등장했거든요) 또 하나는 괜히 끼어들지 말아야 할 일에 끼어들었다며 네 놈 덕분에 가진 걸 모두 잃은 사람이 있으니 잊지 말라는 협박 등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덱스는 사건을 처리할 때는 이 정도 협박을 듣는 건 끄덕없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원래 알량한 사람들일수록 입만 살아서 협박을 한다고 생각하니, 일을 잘 끝낸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눈짓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아직까지 이로 특별히 피해를 입은 적은 없습니다)
레비킴 (GM): 좋습니다.
포스터 한 장에 이만한 사연이 있었군요.
덱스가 포스터를 보며 회상에 잠겨있을 때
누군가 사무실 문을 노크합니다.
똑 똑 똑
덱스터 레이먼드: "노크 소리! 이게 얼마 만인가! 내가 방금 잘못 들은 게 아니라면, 오늘 하루 날파리만 보게 될 걱정은 이로써 끝이겠어!" @유쾌한 기분으로 문을 열어줍니다.
레비킴 (GM): 문 앞에 있는 사람은 정장 차림의 아름다운 여성입니다.
(마가렛 디킨): "덱스터 레이먼드씨?"
"마가렛 디킨이라고 합니다. 조사 의뢰를 맡기러 왔습니다만, 들어가도 될까요?"
덱스터 레이먼드: "바로 맞췄소. 내가 바로 덱스터 레이먼드요."
"그리고 이렇게 누추한 곳까지 찾아온 아름다운 여성을 밖에 세워두는 건 예의가 아니지. 자, 어서 들어오시요."
@마가렛을 안쪽으로 들어오게 권유합니다!
(마가렛 디킨): @마가렛은 사무실로 들어와 책상 앞에 놓인 의뢰인을 위한 자리에 앉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저런저런. 근심이 가득해보이시는군, 아름다운 디킨 양. 그래서 의뢰할 내용은 무엇이요?"
(마가렛 디킨): "제 동생에게 뭔가 끔찍한 일이 생겼어요."
"동생의 이름은 헬렌 디킨이에요."
"동생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봐주셨으면 해요. 그런데..."
@마가렛은 백에서 담배를 꺼냅니다.
"죄송하지만 레이먼드 씨, 불좀 붙여줄 수 있나요?"
덱스터 레이먼드: "오, 얼마든지요."
@주머니에 있던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여줍니다.
라이터 불이 켜지는 순간
사무실에 드리워진 어두침침한 그림자가 살짝 걷힙니다.
그곳에서 드러난 마가렛의 얼굴은
차분하고 매력적이지만 그 속에 예리한 지성 또한 깃들어있습니다.
(마가렛 디킨): "덱스씨, 제 의뢰를 받아주시겠지요?"
우수에 젖은 그녀의 눈동자가 데스를 향합니다.
(마가렛 디킨): 순간 덱스의 마음속에 동요가 입니다.
마가렛을 프로답게 대하려면 <냉철> 판정을 해주세요!
답보 난이도는 2~3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
rolling 1d6
()
1
1
@마가렛의 아름다운 모습에 동요해버렸습니다;;;;
(마가렛 디킨): 좌절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큼, 크흠..."
레비킴 (GM): 문제 마가렛에게 반하다를 얻으셨습니다.
만약 원치 않으시면 추가문제를 받고 주사위를 한번 더 굴리실수도 있어요.
덱스터 레이먼드: 재밌네요ㅋㅋㅋ 추가문제 받고 한 번 더 굴려보겠습니다ㅋㅋㅋㅋ
레비킴 (GM): 덱스는 마가렛에 대한 마음을 떨쳐내기 위해 짐짓 퉁명스러운 태도를 연기했습니다.
하지만 기분도 잡쳤네요.
한번 더 굴려주세요!
덱스터 레이먼드: 으악
rolling 1d6
()
4
4
레비킴 (GM): 그래도 덕분에 진정을 얻으셨네요.
이렇게 아름답고 똑똑한 여자라면 남자 백명이 반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덱스는 그런 남자가 아닙니다.
덱스가 마가렛에게 어떤 식으로 행동했는지 짧막하게 묘사해주세요
덱스터 레이먼드: "좋소, 아름다운 디킨 양. 이 덱스터 레이먼드, 프로 탐정의 이름을 걸고 당신이 의뢰한 바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소."
@퉁명스러웠던 태도를 연기했으나 이후에는 침착하게 의뢰를 수락합니다.
아 문제를 계속 가져가는 것이니 마가렛에게는 좀 더 퉁명스럽게 대했어야 했겠네요ㅋㅋㅋ 신경쓰겟씁니다
(마가렛 디킨): "좋아요. 역시 듣던대로시군요."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저희 집안은 이 도시를 건설한 부동산 재벌 중 하나에요.
아버지 로스코 디킨은 사자같은 분이셨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로 심신이 약해지셨고, 지금은 제가 가업을 물려받았어요."
"저는 똑똑한 딸 역할을 맡아야 했지만 제 동생 헬렌에게는 그런 책임이 없었고..."
"동생은 제멋대로 행동하는 구석이 있었어요."
(마가렛 디킨):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6주 전, 동생이 갑자기 사라졌어요."
"하루 이틀 외박하는 일은 잦았지만 한 주 내내 연락도 없던 적은 없었어요. 저는 동생을 찾아보려 애썼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동생이 다시 나타난 건 4주 전이었지요."
"더러운 캐미솔과 슬립만 입고 시내의 밤거리를 배회하다가 경찰에게 발견했어요."
덱스터 레이먼드: "오, 저런..."
(마가렛 디킨): "경찰들은 헬렌이 어떤 집안 사람인지 알아봤고, 조용히 집으로 데려와줬어요."
"하지만 돌아온 헬렌은 예전과 완전히 달라져있었어요."
"저는 물론 가족들 얼굴도 알아보지 못했어요."
"지금까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고, 돈으로 구할 수 있는 최고의 치료를 받고있는데도, 아직까지 차도가 없어요."
"의사선생님 말로는 긴장증에 가까운 증상이라 하더군요."
@이 대목에서 마가렛은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훔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오, 긴장증이라니... 너무 과민 반응하는 것 아니요? 재벌가 아가씨들의 흔한 변덕일 수도 있지."
"생각보다 금방 회복될 지도 모르지. 누가 알겠소?"
@시큰둥한 반응으로 답합니다
(마가렛 디킨): "네 저도 그러길 바라고 있어요."
"하지만 헬렌이 입을 다물어버린 이상, 헬렌을 그꼴로 만든 사람을 찾을 수는 없는 거지요."
"경찰도 대충 수사를 했지만, 유용한 정보를 얻지 못했어요. 저도 굳이 케묻지 않았고요."
"헬렌에게 무슨 일이 생겼든지간에 부패한 LA 경찰보다는 제가 쥐고있는 편이 나을 거예요."
@현기증이 찾아왔는지 눈을 질끈 감으며 말을 잇습니다.
"어쩌면, 동생의 회복을 기다리느라 너무 늦게 나선건지도 몰라요."
(마가렛 디킨): "이러다 헬렌으로부터 영영 이야기를 듣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저는 언니이자 집안의 가장으로서 헬렌을 이꼴로 만든 놈들에게 반드시 복수해야 해요!"
덱스터 레이먼드: "복수라니, 집안의 명예를 상당히 중요시하는 아가씨인 모양이군. 무사히 동생이 돌아온 것만으로는 부족한 모양이요."
"뭐, 그런 의미에서라면 잘 찾아오셨으니. 디킨 양의 말에 따르면 수상한 점이 없는 것도 아닌 것 같군. 내가 나서보겠소."
(마가렛 디킨): "LA는 정글이죠. 얕보였다간 저도 우리 집안도 파멸할 거예요."
레비킴 (GM): 의뢰 내용은 충분히 들은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는 숙련된 탐정 처럼, 조사에 필요한 단서나 실마리를 얻기 위해 마가렛에게 질문을 해주세요.
궁금한 점이 있으면 뭐든 물어봐도 좋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수사 기능에 있는 내용들을 사용하면 되는 걸까요? 지금 기능들을 살펴보고 있었네요ㅋㅋㅋ
레비킴 (GM): 기능에 맞게 질문을 하실 필요는 없어요
그냥 편하게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시면
마가렛은 아는 만큼 성실히 대답해줄 겁니다.
수사 기능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제가 먼저 언급해드리겠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네 알겠습니다!
"6주 전, 사라지기 전에 헬렌 디킨이 마지막으로 갔던 장소는 어디였지요? 그리고 4주 뒤에 경찰이 헬렌 디킨을 발견했던 장소도 궁금하군요."
레비킴 (GM): "글쎄요... 헬렌은 항상 제멋대로인 아이라 저도 모르는 것들이 많아요."
(마가렛 디킨): "외출이 길어진다 싶었을 때도 애인과 함께 있을거라 짐작만 했지요."
"헬렌은 만나는 남자가 많았거든요."
"언젠가는 한 번 헬렌의 방탕함에 대해 이야기를 했더니, 그 뒤로는 제게 자기 이야기를 하지 않게 되었어요."
"그래서 누굴 만나고 다니는지도 잘 모르죠."
덱스터 레이먼드: "그럼 그걸 알만한 사람에 대해서도 혹시 짐작가는 바가 없소? 평소에 헬렌이 친하게 지내던 사람이라거나."
(마가렛 디킨): "그러고보니 한명 생각이 나네요."
"5주 쯤 전, 그러니까 헬렌이 사라지고 1주 뒤에 마셜 데일리라는 남자가 찾아왔어요."
"헐리우드에 있는 캐피탈 픽처스 영화사의 시나리오 작가라고 하더군요."
"꽤 반반하게 생긴 남자에요. 항상 화가 나있었고, 질투가 많아보이는 친구였지요."
덱스터 레이먼드: "흥미롭군. 헐리우드에는 그런 놈들이 득실하지!"
(마가렛 디킨): "그 남자는 헬렌을 만나려고 저희집에 찾아왔어요."
"헬렌이 아직 실종중이었던 때였지요."
"이 남자가 헬렌의 실종과 무슨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아무 말도 해주지 않았어요."
덱스터 레이먼드: "신경쓰이는군. 헬렌이 그를 알만한 건덕지가 뭐가 있을까. 혹시 헬렌이 평소 헐리우드에 관심이 많았소? 영화배우가 되고 싶어했다거나 말이오."
(마가렛 디킨): "미안하지만 저라고 헬렌의 모든 것을 아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글쎄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없어요."
"좀 엉뚱한 곳에 관심을 두던 적은 있었지만요."
--
덱스터 레이먼드: "엉뚱한 곳이라고 하면?"
(마가렛 디킨): "어머니의 병세가 깊어지던 무렵, 헬렌은 오라가 어쩌니, 피라미드가 어쩌니 비밀 스승들이 어쩌니 하는 헛소리를 하기 시작했어요."
"누가 그런 말도안되는 생각을 심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은빛 광명"이라는 구절을 반복해서 들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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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레이먼드: "은빛 광명이라. 듣던 중 수상하군."
"아버지라던가 집안에 다른 사람은 그런 데에 관심을 둔 적이 전혀 없고?"
(마가렛 디킨): "전혀요. 아버지는 다른 곳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에요."
"자기 취미에 빠지려고 은퇴하신 분이죠."
@"취미"라는 단어에 약간의 경멸이 묻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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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레이먼드: "오, 그렇군요. 어떤 대단한 취미를 갖고 계시길래?"
@취미를 강조하며 다시 재차 묻습니다.
(마가렛 디킨): "도박에 빠지셨어요."
"카지노에 돈을 퍼붓고 있지요."
덱스터 레이먼드: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 말이요?"
(마가렛 디킨): @머리가 지끈거리는지 관자노리를 문질러댑니다.
"네."
"나름대로 상실감을 채우려는 행동이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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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레이먼드: "흠, 그렇군. 실례지만 어머니는 언제 돌아가셨는지 알 수 있겠소? 정확히는 아버지가 언제부터 도박에 빠지기 시작했는지
궁금한 것이지만 말이요."
(마가렛 디킨):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이었어요."
"제가 경영을 완전히 승계하기 전까지는 도박빚 때문에 가산을 탕진할 뻔 했지요."
"지금은 어느정도 회복한 상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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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헬렌이 말썽을 부리기 시작한 것도 그 무렵이었군요."
(마가렛 디킨): "다들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상심이 컸던 모양이에요..."
--0
덱스터 레이먼드: "어머니의 존재감이 컸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지. 헬렌이 제멋대로 외박을 하거나 하던 행동들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경찰이 데려오지 않았으면 큰일날 뻔했어. 아, 경찰의 수사 결과를 듣지 못한 것 같군요. 수사를 나름대로 했다고 한 것 같던데."
(마가렛 디킨): "이번 일에서 경찰이 한 일은 거리를 배회하고있던 헬렌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집으로 데려다준 것 말고는 없어요."
"발견 되었을 당시의 조사는 했더군요."
"캐미솔에 핏자국이 보였지만, 부상이 있었다면 이미 다 아문 상태였다..."
"헬렌에게는 멍과 가벼운 생채기만 발견되었다..."
덱스터 레이먼드: "핏자국에 멍과 가벼운 생채기...? 정확히 어느 위치였는지도 기억하고 있소?"
(마가렛 디킨): "글쎄요. 잘 기억이 안나네요. 대단한 상처는 아니어서 지금은 이미 다 아문 상태고요."
--
"하지만 이건 기억에 남네요."
"캐미솔에 묻은 피가, 이상하게 많았어요."
"그정도 피를 흘렸다면 상처가 꽤 커야 할 텐데..."
"헬렌의 몸에는 그만한 상처는 커녕 흉터조차 남아있지 않았거든요."
(마가렛 디킨): --
덱스터 레이먼드: "헬렌의 피가 아니었을 수도 있겠군."
(마가렛 디킨): "저도 돌이켜보니 그런 것 같네요."
--
덱스터 레이먼드: "헬렌을 데리고 왔다는 그 경찰의 이름을 들을 수 있을까요?"
"헬렌의 증상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히 듣고 싶군. 의사의 소견에 의하면 긴장증이라고 하던 증상 말이오."
레비킴 (GM): 덱스가 생각하기에...
이번 일에서 경찰들을 의심하는 것은 시간낭비인 것 같습니다.
LA의 경찰이라면 정해진 일만 하는 사람들일 뿐더러
특히 헬렌 같은 부잣집 딸의 일이라면 잘 처리 해 줬을 것입니다.
(마가렛 디킨): "헬렌의 증상 말이군요."
"평소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것처럼 행동해요."
덱스터 레이먼드: '경찰들이란.'
(마가렛 디킨): "그냥 침대에 누워있을 뿐이지요."
"하지만 가끔 발작을 일으키곤 해요."
"그 때마다 고용인들이 애를 먹지요."
--
덱스터 레이먼드: "그렇군. 추가로 더 조사해봐야 알 것 같군."
대충 질문할 내용은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 (이랬는데 놓친 게 있으면 어쩌나 걱정)
레비킴 (GM): (네 제가 보기에도 그런 것 같네요)
일단 중요한 실마리는 나온 상태입니다.
이제는 그 실마리들을 쫓아 본격적으로 수사에 뛰어들 차례인 것 같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두근두근
레비킴 (GM): 이쯤에서 마가렛을 돌려보내도 될 것 같네요.
(참고로 지금까지 언급된 인물들을 관계도에 추가해놨습니다.
중요 인물 이름이 기억나지 않을 때 참고해주세요.
덱스터 레이먼드: 오 그렇네요 네네
"좋아요. 이쯤이면 충분하겠소. 의뢰인께서 긴 시간 협조해준 덕분에 순조롭게 처리될 수 있을 것 같군."
"나머지는 추가로 조사한 뒤에 연락하겠소."
(마가렛 디킨):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레이먼드씨."
"부디 저를 실망시키지 않으셨으면 해요."
@덱스와 악수를 한 뒤에 사무실을 나섭니다.
@연락처가 적힌 명함도 두고 갔습니다.
--
레비킴 (GM): 사건수첩을 업데이트 하셨네요
마셜 데일리와 은빛 광명은 중요한 실마리입니다.
긴장증에 대해서는
RP적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도 있겠지만 그냥 말씀드릴게요.
덱스터 레이먼드: 핫 네네!
레비킴 (GM): 긴장증은 온몸의 운동 기능이 극도로 억제되어 움직이지 않는 상태가 되는 증상입니다.
정신 분열병ㆍ울병ㆍ기타 심인성 정신병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말도 안 하고 밥도 먹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고 합니다.
마가렛이 이야기한 헬렌의 증상과 일치하긴 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추가했습니다!
그럼 마셜 데일리에 대해서는 맥스 웨일에게 물어볼 수 있을 거 같고
은빛 광명은 에바 부인에게 물어볼 수 있을 거 같아요!
레비킴 (GM): 네 정확히 보셨습니다.
두 조력자중에 어느 쪽의 도움을 먼저 받으실 건가요?
덱스터 레이먼드: 일단 에바 부인에게 먼저 물어보겠습니다.
레비킴 (GM): 네 그러면 덱스는 에바부인을 찾으러 갑니다.
에바 부인은 헐리우드 대로에 있는 손금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면 한창 영업시간일 테니 찾아가면 만날 수 있겠지요.
덱스터 레이먼드: "먼저 온 손님이 많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레비킴 (GM): 다행히 마지막 손님이 가게를 나서고 있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신비하게 장식된 내부가 보이고,
어두운 방 안에 놓인 테이블 앞에 터번을 쓴 에바부인이 있습니다.
[에바 부인]: @수정구슬을 쓰다듬으며 차분히 이야기 합니다.
"손님이 올 거라는 계시가 있긴 했는데 역시나."
"어서와요 덱스 씨. 그간 격조했지요?"
덱스터 레이먼드: "오랜만입니다, 부인. 저야 여전하지요."
@가볍게 안부 인사를 건네며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사건을 하나 맡았는데, 듣자마자 부인이 떠올랐지 뭡니까."
[에바 부인]: "그것 참, 좋아해야 할 지 걱정해야 할지 모를 일이네요."
"사건을 맡자마자 저를 떠오렸다니 말이에요."
(사건 이야기는 들은셈 치겠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네!)
[에바 부인]: "그래서 절 찾아온 이유는 뭐지요?"
"보나마나 뭔가를 묻고싶어서겠지만요."
덱스터 레이먼드: "하하, 예리하시긴. 부인께서는 혹시 은빛 광명에 대해서 들어보신 바 있소?"
[에바 부인]: "은빛 광명이라."
"익히 들어서 알고 있지요."
"은빛 광명의 수도회 말이지요?"
"영적인 고통에 빠진 LA 사람들을 위해 생겨난 신흥 종교들 중 하나지요."
"원하신다면 주소를 알려드릴게요."
--
덱스터 레이먼드: "종교에 취미는 없지만 한 번 다녀와야겠군요. 역시 부인이라면 알고 있을 줄 알았지!"
[에바 부인]: @주소를 적어줍니다.
--
"또 뭔가 필요한 건 없나요, 덱스 씨?"
--
덱스터 레이먼드: "일단은 이걸로 충분할 것 같군요. 또 필요한 게 있다면 찾아오리다."
[에바 부인]: "잠시만요 덱스씨."
"기왕 온 거 점이라도 한 번 보고 가는 게 어때요?"
덱스터 레이먼드: "좋소. 복채가 많이 비싸지 않다면 좋겠군요."
[에바 부인]: "물론 덱스 씨에게는 공짜로 해드리죠."
"실은 점이랄 것도 없어요. 지금 찾아가는 은빛 광명의 수도회에 대한 이야기에요."
"LA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신흥 종교들 중에는 진지하게 영성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있고, 신도들의 은행 계좌에만 관심 있는 사기꾼들도 있어요.
하지만 당신이 가려는 그 곳. 은빛 광명의 수도회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어요. 마치 동전 처럼..."
덱스터 레이먼드: "양면성이라?"
[에바 부인]: "그들은 정말로 초자연적인 지혜를 갖추고 있어요. 하지만 그 지식을 돈을 버는데 이용하지요."
"어쩌면 그 덕에 더 믿을만한 사람들일지도 모르고요."
"하지만 조심하세요. 그들이 가진 지식은 위험합니다."
"부지불식간에 정말 위험한 일을 할지도 모르니 항상 조심하세요."
"제 점은 여기까지에요,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네요."
덱스터 레이먼드: "부인의 점술은 항상 기대 이상이지. 고맙소."
@쓰고 다니던 모자를 벗어보이며 정중하게 인사합니다.
[에바 부인]: "살펴가시길..."
--
덱스터 레이먼드: 그럼 이번에는
맥스 웨일의 도움의 받으러 갑니다!
레비킴 (GM): 맥스 웨일 또한 헐리우드에 있을 겁니다.
캐피털 픽처스 스튜디오 근저에 있는 단골 카페에서 그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음료를 시켜놓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덱스터 레이먼드: @맥스가 자주 가는 카페에 가서 그를 찾습니다!
레비킴 (GM): 역시나
예상했던 모습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방금 막 일을 끝내고 쉬러 나왔는지
살짝 피곤해보이기도 하네요.
맥스는 덱스를 보자마자 파이프를 든 손으로 인사를 합니다.
[맥스 웨일]: "탐정님!"
"헐리우드에는 웬일이에요?"
"어서 앉으세요. 탐정님 몫의 음료도 주문하도록 하지요."
덱스터 레이먼드: "맥스! 잘 지낸 모양이군! 반갑구만."
@맥스의 맞은 편에 앉아서 음료를 시킵니다.
@그리고 사건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겠네요!
[맥스 웨일]: (이번에도 역시 들은 셈 치고 진행하겠습니다)
"저런 흉흉한 일도 다 있네요."
"그래서, 마셜 데일리를 찾으신다고요?"
덱스터 레이먼드: "바로 그걸세. 그 친구가 누군지 알아야겠거든."
[맥스 웨일]: "저희 프로덕션 소속 시나리오 작가에요."
"B급 시나리오랑 소설을 몇편 썼지요."
"키는 작지만 잘생긴 친구예요."
덱스터 레이먼드: "흠, 어떤 친구인가? 친해?"
[맥스 웨일]: "글쎄요. 근본은 선한 친구이긴 한데... 요즘같은 세상에는 제명에 못 살 팔자라고나 할까요?"
"탐정 님 외에도 누군가 그 친구에게 관심이 있는 모양이에요."
@덱스에게 얼굴을 가까이 하고 속삭이듯 덧붙입니다.
"요즘 헐리우드에 흉흉한 소문이 떠돌고 있어요."
덱스터 레이먼드: "흉흉한 소문?"
[맥스 웨일]: "쥐새끼 한마리가 돌아다닌다는 소문이에요."
덱스터 레이먼드: "쥐새끼...?"
@관심을 보이며 자세히 듣습니다.
[맥스 웨일]: "그 왜 그런 말이 있잖아요. 낯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는..."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헐리우드 사람들의 뒤를 케고 다니는 작자가 있는 모양이에요."
"정말 뒤숭숭하지 않나요?"
"맘 편히 연애도 못하는 세상이 되었다니까요?"
--
덱스터 레이먼드: "어딜 가나 참 이거 문제구만. 그럼 마셜 데일리가 수상한 모습을 보인 적은 혹시 기억나는 게 있나?"
[맥스 웨일]: "탐정님도 참. 헐리우드 사람들에게 사생활은 아주 중요한 문제라고요."
"업계 밖 사람들에게 공공연히 떠들고 다니다간 쥐새끼 소리 듣기 딱 좋다니까요?"
@귓속말로 덧붙입니다.
"확실히 사생활이 난잡하고 정치 성향이 우려스럽긴 하지만요."
"근본은 선한 사람이에요."
덱스터 레이먼드: @헛기침을 두어 번 정도 하더니,
"나도 들은 게 있어서 하는 소리야. 그 작가가 재벌가의 헬렌 디킨하고도 만났다던 모양인데."
[맥스 웨일]: "그 부자집 아가씨 말이군요."
"딱한 이야기긴 하지만 그 아가씨 말고도 만나는 여자가 더 있어요."
"아마 그 아가씨도 그걸 알면서도 만나왔을걸요?"
"아무튼 자세한 이야기는 본인에게 직접 듣는 게 좋겠어요."
"타자기 골목이라고, 헐리우드 작가들이 일하는 곳이 있어요."
"캐피탈 픽처스 소속 작가들을 위한 아파트도 있지요."
[맥스 웨일]: @주소를 적어줍니다.
"그 친구가 좀 예민하게 굴어도 이해해주세요."
--
덱스터 레이먼드: "좋아. 고맙네." @주소를 받아들고
"아, 한 가지만 더. 우려스러운 정치 성향이라는 건 뭔가?"
[맥스 웨일]: "으음..."
"저한테 들었다는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
"그는 공산주의자에요."
덱스터 레이먼드: "오..."
"그거 문제군!"
[맥스 웨일]: "헐리우드에서는 별로 문제될 게 없긴 하지만요."
"여기 일하는 사람들 절반은 공산주의자고 절반은 리버럴이라고 보시면 되요."
"이런 시간을 너무 지체했네요."
"프로덕션으로 돌아가봐야겠어요."
"음료는 제가 계산할테니 탐정님도 살펴가세요."
덱스터 레이먼드: "좋아, 맥스. 너무 오래 시간을 잡아먹어 미안하군. 이 은혜는 잊지 않겠네."
[맥스 웨일]: "다음 번에는 재미난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네요."
@윙크합니다.
"그럼 또 봐요."
덱스터 레이먼드: "좋아. 나중에 또." @가볍게 손 인사를 합니다.
레비킴 (GM): 자 이제 은빛 광명의 수도회와 마셜 데일리의 주소를 얻었습니다.
어느 곳을 먼저 조사해보시나요?
덱스터 레이먼드: 은빛 광명의 수도회부터 조사하겠습니다!
레비킴 (GM): 네 덱스는 에바 부인이 알려준 주소로 찾아갑니다.
로마린다 로에 있는 교당의 모습은 보는 이를 압도하는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마침 오늘 있을 예배가 끝났는지 신도들이 건물 안팎을 오가고있네요.
덱스는 어떻게 하나요?
덱스터 레이먼드: @신도들을 살펴봅니다. 어떤 분위기인지? 음침한가?
레비킴 (GM): 신도들의 분위기는 그리 어둡지 않습니다.
예배를 통해 뭔가 영감을 얻었는지 한결 밝아진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한편, 덱스가 신도들 사이를 오가고 있으니
신비로운 차림의 여성 한 명이 덱스에게 다가옵니다.
(클라라 네벨): "안녕하세요? 클라라 네벨이라고 합니다. 교당에는 처음 오신 분 같은데 맞나요?"
덱스터 레이먼드: "오, 그렇습니다. 교리에 흥미가 생겨서 말이지요. 여긴 처음 방문하는군요."
(클라라 네벨): "오 잘 오셨어요."
"마침 중요한 행사가 끝나 시간이 있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안에서 하지요."
@클라라는 교당 안에 마련된 응접실로 덱스를 안내합니다. 밝고 개방적인 공간이며, 저개 껍데기를 묘사한 장식들이 있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클라라를 따라 교당의 응접실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클라라 네벨): "그런데 무슨 일로 오셨지요, 성함이?"
덱스터 레이먼드: "오, 소문을 통해 접하고 교리에 흥미가 생겨서 방문하게 되었소. 챈들러 스미스라고 합니다."
(이름을 속이고 자기소개...가능할까요..?ㅋㅋㅋ
(클라라 네벨): (네 뭐 괜찮습니다.)
"스미스씨. 당신에게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네요!"
"최근에 감정적으로 동요를 느낄 만한 일이 있지 않았었나요?"
"당신의 눈에서 호기심에서 비롯된 강렬한 충동이 느껴져요."
"미지에 대한 호기심, 그 또한 구도자의 중요한 덕목중 하나지요."
"어쩌면 당신은 우리 수도회에 잘 어울리는 사람일런지도 모르겠어요."
(클라라 네벨): --
덱스터 레이먼드: "감정적인 동요라, 과연 명성대로군! 제대로 보셨소. 나는 궁금한 건 참지 못하지거든. 이 종교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것 또한 바로 그런 호기심일 거요."
"이 수도회가 어떤 곳인지 설명을 듣고 싶군. 아, 실례지만 말씀 주신 분의 성함을 못 들었군요."
(클라라 네벨): "클라라 네벨이에요."
"수도회에세 비밀 스승들을 이끄는 일을 하고 있지요."
"아시겠어요, 덱스터씨?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폭력과 혼란으로 가득해요."
"그것들을 몰고 오는 것들은 옛 신들을 섬기는 어둠의 종족들이지요."
"우리는 그 어둠의 종족들을 막기 위해 선한 힘인 노덴스의 은색 광명을 탐구하고 그 지식을 전달하고 있어요."
"어쩌면 이 지식이 스미스 씨의 마음 속 동요도 말끔히 없애줄지 몰라요."
(클라라 네벨): "저희 들의 제자가 되실 생각은 없나요?"
덱스터 레이먼드: "... 뭐, 흥미가 없다고 할 수는 없겠군요. 조금 신중하게 생각해볼만 하지만. 수련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자세히 알려준다면 좋겠소."
"일단은 나쁘지 않은 제안이지. 듣자하니 내 친구들도 이미 이 종교에 몸을 담았던 모양이거든."
(클라라 네벨): "죄송하지만 저희의 수련 과정은 헌금을 낸 제자들에게만 특별히 공개하는 것이라서요."
"하지만, 그렇군요. 수도회에 지인분이 계시다면 그분에게 뭔가 들은 것이 있지 않나요?"
--
덱스터 레이먼드: "다들 직접 와서 말을 들어보길 권유하더군요. 아무래도 교당을 방문하길 원했던 모양이지."
"헬렌 디킨에 대해 묻고 싶소. 꽤 독실했던 것 같은데."
(클라라 네벨): "아 헬렌... 헬렌 디킨 말이군요."
@표정이 어두워집니다.
"참 마음씨 여린 제자였지요."
"실종되었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잘 지내나요?"
--
덱스터 레이먼드: "실종이라. 지금은 잘 지내고 있지. 마지막에 여기에 왔던 게 언제였는지 알고 있소?"
(클라라 네벨): "실종되기 1주일 전이었어요."
"헬렌을 마지막으로 봤을 때 느낀 기운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머리위에 먹구름이 끼어있었어요."
덱스터 레이먼드: "먹구름?"
(클라라 네벨): "네. 제가 지적하니 헬렌이 눈에 띄게 불안해하며 오라를 읽어달라고 하더군요."
"저는 거기서 물어 뜯는 고대의 악이 풍기는 악취를 느꼈지만... 헬렌이 불안하게 여길까봐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하지 않았어요."
덱스터 레이먼드: "... 고대의 악을 섬기는 어둠의 종족들에 대해서 알고 있소? 헬렌이 그들과 접촉했을지도 모르겠군."
(클라라 네벨): "그들은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고 우리 사회 속에 숨어있어요."
"저도 그들을 직접 보지 않는 이상은 특정할 수 없어요."
"하지만... 그래요..."
"어떤 환각을 보긴 했어요."
@눈을 감고 그 때의 이미지를 떠올리려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한때... 살아 움직였지만... 이제는 멈춘... 거대한 지레..."
(클라라 네벨): "그 계시를 읽어내고 헬렌에게 크나큰 영적인 위기가 닥쳐왔다는 것을 직감했지요."
덱스터 레이먼드: "거대한 지레..."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다는 눈치였지만 성실히 듣고 있습니다.
"... 고대의 악이 풍기는 악취라 해서 말인데, 혹시 그런 증상에 대해서 알고 있소? 평소에는 아무것도 안 보이는 것처럼 행동하다가, 가끔 발작을 일으키는 증세 말이오."
(클라라 네벨): "혹시 헬렌에게 그러한 증상이?"
덱스터 레이먼드: "... 그렇소."
(클라라 네벨): "헬렌이 실종되어있는 동안 신비한 상처를 입은게 분명해요."
"눈 먼 과학의 교리로는 낫지 못합니다."
"내가 치유할 수 있어요."
"하지만... 헬렌에게 딱한 언니가 한 명 있었지요? 그 언니가 저와 헬렌을 만나게 해주지 않아요."
"헬렌은 특히나 절박한 제자였고 저도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었어요."
"가능하면 헬렌을 돕고싶은데, 혹시 당신이 힘을 써줄 수는 없나요?"
(클라라 네벨): --
덱스터 레이먼드: "힘을 써보려면 나도 그 '딱한 언니'를 설득시키지 않고서는 곤란해서 말이지요."
"신비한 상처라는 건 무엇이고, 당신이 무슨 수로 치유할 수 있다는 말이오?"
"헬렌에게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는 이유도 궁금하군."
(클라라 네벨): "헬렌과 오라를 교류해 고통의 원인을 알아내면 그것을 치유하는 것도 가능해요."
"헬렌에게 애착을 갖는 이유라.."
"그야 헬렌은 여다른 제자들과는 달리 매우 독실했거든요."
"함께 온 여자들 중에서 오직 헬렌만이 남았지요."
"헬렌은 수도회에 오기 전에는 몸 둘 곳 없는 불쌍한 아이였어요."
"의지하던 어머니는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고, 아버지라는 작자는 도박벽과 낭비벽에 빠져 딸을 방치했거든요."
(클라라 네벨): "저는 어떻게든 헬렌을 돕고 싶었어요. 그래서 오랫동안 기부를 하지 않았는데도 곁에 두려고 했지요."
덱스터 레이먼드: "이런, 얼마나 오랫동안 기부를 하지 않았소? 그녀가 돈이 부족하진 않았을 텐데 무슨 사정이라도 있었나보지."
(클라라 네벨): "지난 6개월동안 한번도 기부를 하지 않았어요."
"필시 언니가 헬렌의 돈줄을 조이고 있는 탓이겠지요. 딱한 사람 같으니."
"수도회는 물론 인류 사회에 있어서도 불행하기 짝이 없는 일이에요."
"어두워져가는 이 세계에 닥칠 재난을 예방하려면 해야할 일이 많은데도..."
--
덱스터 레이먼드: "아까도 그녀를 딱하다고 표현했었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거요?"
"인류 사회에 있어서도 불행하다는 말이라던가, 예방하려면 해야할 일이라는 것도 궁금하군."
(클라라 네벨):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영적인 전쟁이에요, 스미스씨."
"하지만 인간 사회가 속세에 뿌리를 두고 있는 한 속세의 재물은 필요한 법이지요."
"우리는 제자들로부터 많은 기부를 받고 있어요. 특히 헬렌 처럼 출신성분이 좋은 제자의 기부는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충분히 이해했소. 영적인 전쟁이라 해도 속세의 재물 없이는 이룰 수 없는 법이지."
"헬렌과 함께 온 여자들도 다 그런 사람들이었소? 출신성분이 좋은."
(클라라 네벨): "유유상종이지요. 하지만 헬렌은 군계일학이었어요."
"다들 관심을 잃고 떠나갔지만 헬렌만은 남아줬거든요."
덱스터 레이먼드: "... 뭐 언제든 떠날 사람은 떠나는 법이지."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헬렌과 가까이 지내던 사람 중에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는지 여쭙고 싶소만."
(클라라 네벨): @씁슬한 표정을 짓습니다.
"헬렌은 남성 편력이 많았지요."
"나약한 아버지가 원인일 거예요."
"헬렌은 한 때 아버지가 가졌을 법한, 의지력 있고 나이든 남자들에게 항상 끌렸어요."
"그 중에서도 최악은..."
"화이티 알렉산더라는 남자였지요."
덱스터 레이먼드: "화이티 알렉산더?"
(클라라 네벨): "이 도시에 종양처럼 들끓는 갱스터들 중 한명이에요."\
"듣기로는 교외에서 불법 카지노를 운영한다고 들었어요."
--
덱스터 레이먼드: "도박벽이 심한 그의 아버지가 화이티 알렉산더라고 하는 그 남자와 마주친 적도 있었을 것처럼 들리는군."
"좋은 정보 고맙소. 그럼 혹시 마셜 데일리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있는지 궁금한데."
(클라라 네벨): "보나마나 헬렌의 남자들 중 한명이겠지요."
"그 남자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 관심도 없고."
--
덱스터 레이먼드: "뭐, 그렇군. 이미 그 정도면 충분한 것 같군요."
이 정도면 더 얻을 정보가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안)
뭔가 어메이징한 정보를 얻은 기분
(클라라 네벨): @덱스가 떠나려 하면 마지막으로 이렇게 덧붙입니다.
"혹시 영적인 구도에 관심이 많다면 이 책을 한 권 가져가세요."
덱스터 레이먼드: @클라라가 건네주는 책을 받아듭니다.
레비킴 (GM): 책 제목은 <펠리의 영성 체험! 임사 체험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다!>
입니다
저자는 윌리엄 더들리 펠리라 적혀있고
그의 주소도 나와있네요.
덱스터 레이먼드: 넘나 귀여운 책제목
"고맙소. 수도회 입단은 진지하게 고려해보지."
(클라라 네벨): "그래줬으면 좋겠네요. 당신에게도 도움이 될 거예요."
@덱스터를 수도회 건물 밖까지 배웅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정중하게 인사하고 수도회 밖으로 나섭니다.
레비킴 (GM): 덱스의 다음 목적지는 어디인가요?
덱스터 레이먼드: 마셜 데일리를 찾아갑니다!
레비킴 (GM): 덱스는 맥스 웨일이 가르쳐준 주소대로 타자기 골목이라는 거리를 찾아갑니다.
1층 짜리 모텔처럼 생긴 건물이네요.
사무실들이 긴 나무 실외 현관으로 이어져있고
그 위에 기와가 얹힌 처마가 있습니다.
녹음실과 실외 세트로 보이는 곳에는 경비원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지루한 사무실에는 지키는 사람도 없네요.
레비킴 (GM): 덱스가 멀리서 건물을 보고 있으니
사무실 문 하나가 열리고 왠 미청년 한 명이 나옵니다.
마셜 데일리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 @그를 찾아가 붙잡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런 잘생긴 분을 뵙다니, 분명 당신이 데일리 씨가 맞으시겠지요."
레비킴 (GM): 마셜은 덱스를 경계합니다.
(마셜 데일리): "당신 뭐야?"
"요즘 누가 자꾸 날 따라다니는 것 같았는데 아무래도 당신이었군."
덱스터 레이먼드: "저런, 잘못 짚으셨는데. 나는 당신을 오늘 처음 찾아왔거든!"
(마셜 데일리): "헛소리 집어치워!"
@덱스에게 덤벼듭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속고만 살았나, 영 사람 말을 못 믿는구만."
레비킴 (GM): 마셜은 대뜸 덱스터에게 주먹을 날립니다.
덱스가 마셜의 공격을 예상하고 대처할 수 있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위험감지로 굴려주세요!
답보 난이도는 3~5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
rolling 1d6
()
2
2
어메이징
레비킴 (GM): 하나 더 굴려보세요
덱스터 레이먼드: =
rolling 1d6
()
4
4
레비킴 (GM): 6이네요
진전을 얻으셨습니다.
마셜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덱스는 마셜을 어떻게 했나요?
여기서 마셜을 떡이되도록 패주면 퉁명스러움 문제를 대처하실 수 있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잘됐다는 마음으로 마셜을 때립니다(;
레비킴 (GM): 어떤식으로 했는지 구체적으로 묘사해주실 수 있나요?
덱스터 레이먼드: 주먹을 날리는 마셜의 공격을 막고, 나머지 한 손으로 마셜의 배에 주먹을 내리꽂았다고 하겠습니다
(마셜 데일리): "으억!"
@외마디 소리를 내고 배를 감싸고 쓰러집니다.
레비킴 (GM): "으윽... 원하는 게 뭐야..."
덱스터 레이먼드: "젊은 놈이 덤비긴! 말이나 좀 해보려고 했더만."
"난 댁이 오해하는 그 스토커가 아니야. 이제 좀 내 말을 믿겠나?"
(마셜 데일리): "젠장 곱게 좀 이야기 할 것이지..."
(자기가 먼저 덤벼든 건 생각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 원하는게 뭐야?"
덱스터 레이먼드: "헬렌 디킨하고 어떤 관계야?"
(마셜 데일리): "휴... 헬렌 말이로군..."
@마셜은 깊은 한숨을 내쉬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덱스는 맥스 웨일이 알려준 데로 마셜 데일리를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마셜은 매우 초조한 상태였고
덱스에게 덤벼들었습니다.
덱스는 분노와 짜증이 담긴 훅을 배에 꽂아 진정시켰고
이제 그의 이야기를 들을 차례입니다.
(마셜 데일리): "휴, 헬렌 말이군."
"헬렌을 마지막으로 본 건 내 사무실에서였어."
"실종 된 건 알고 있었고, 나도 걱정이 돼서 백방으로 찾아다녔지."
"헬렌의 집에도 찾아갔었지만 별 소득은 없었어."
"그러고보니 당신, 마가렛이 보내서 왔나?"
"안됐지만 난 헬렌의 실종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마셜 데일리): "난 헬렌을 해칠 생각 같은건 눈꼽만큼도 없었다고."
--
키위: "흠... 그렇군. 헬렌 디킨에 대해서 몇 가지 조사할 게 있어서 찾아온 것이니까. 수상한 사건이지. 자네는 편안하게 아는 대로만 대답해주면 돼."
(으악
덱스터 레이먼드: "몇 가지 물어보겠네. 헬렌과 교제한지 얼마나 되었고, 마지막으로 본 건... 자네 사무실이었다고? 그게 언제였지?"
"헬렌과의 관계가 평소에 어땠는지 궁금하군."
"집에 찾아갔었다는 소식은 들었지."
@마가렛이 보내서 왔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습니다.
--
(마셜 데일리): "글쎄, 만난지는 2년인가 1년인가 됐고, 마지막으로 본 날도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아. 6주는 더 됐을 거야."
"헬렌과는 서로 만나서 같이 노는 사이였어."
"피차 시시콜콜한 건 케묻지 않는 주의였지."
"난 좀 더 깊은 관계를 원했지만 헬렌이 원치 않았거든."
--
덱스터 레이먼드: "2년인가 1년이라면 헬렌이 한참 불안정한 상태일 때였겠군. 자네가 아는 그녀는 어떤 사람이었지?"
"헬렌에게 남성 편력이 있었다는 건 알고 있었나?"
"쿨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은 꽤 멋지게 들리는군. 하지만 자네 말고도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
(마셜 데일리): "바로 맞췄어."
"나도 헬렌 말고 만나는 사람이 있었고, 헬렌에게 다른 남자가 있었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
"애초에 우린 그런 관계였어. 서로 잘 알고 있었지."
"그래도 헬렌은 좋은 여자였어."
"예쁘고, 가엾고, 내 걱정도 많이 해줬지. 좀 엉뚱한 쪽이긴 했지만."
--
덱스터 레이먼드: "예쁜 여자는 항상 손에 잡히는 법이 없으니까! 헬렌이 만나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들은 적이 없나?"
"내가 자네라면, 예쁜 헬렌 못지 않게 그녀의 집안도 대단히 매력적으로 보였을 것 같군. 알잖나, 디킨 집안이니까! 엄청난 재벌이지."
"엉뚱한 쪽으로 걱정을 해주었다는 부분이 궁금한데. 가령 예를 들면?"
--
(마셜 데일리): "헬렌은 자기가 만나는 남자에 대해 전혀 이야기하지 않았어. 단 한마디도."
"헬렌 집안이 부자인 건 알고 있었지만 지금 그 돈줄을 틀어쥐고 있는 사람이 그 언니잖아?"
"애초에 꿈도 꾼 적 없어. 난 돈에 환장한 놈이 아니야."
"그리고 헬렌이 날 어떻게 걱정해줬느냐 하면... 왠 이상한 종교 모임에 가보라고 권유를 했었지."
"은빛 광명의 수도회라고 했던가? 분명 클라라 네벨이라는 여자가 운영하는 곳이라 들었어."
"난 철저한 유물론자라 그런 말을 하는 헬렌이 웃기기만 했지. 그 뒤론 다시는 권유하는 일이 없었고."
(마셜 데일리): "그러고보니 한가지 더 기억이 나는군."
"헬렌의 클러치백에서 알레그리아라는 카지노의 고액 칩이 있는 걸 본 적이 있어."
"함께 가서 도박을 하자고 했는데... 그 때 헬렌의 반응이 좀 이상했어."
"마치 내가 자기 고양이를 차로 치기라도 한 것처럼 굴었지."
--
덱스터 레이먼드: "애인과 하면 안 되는 이야기 두 가지가 정치와 종교라는 말도 있지! 헬렌은 그 종교에 꽤나 심취했던 모양인데, 자네는 관심이 영 없었나보군."
"그보다 알레그리아? 그 카지노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듣고 싶은데. 유명한 곳인가?"
"헬렌이 당신에게 뭐라고 하던가. 원래 도박을 좋아하는 여자였나?"
--
(마셜 데일리): "지금 생각해보니, 헬렌은 내가 거기 가는 걸 원치 않는 것 같았어."
"그래도 대략적인 위치는 알고 있지."
"교외 마을 버뱅크에 있는데, 주변에 영화사 스튜디오들이 즐비한 곳이거든."
"난 헬렌이 그렇게 반응한 뒤로 꺼림직 해서 가지 않았지만."
--
덱스터 레이먼드: "그렇군... 좋은 정보야."
"그럼 혹시 화이티 알렉산더라고 들어본 적이 있나?"
--
(마셜 데일리): "아니 들어본 적 없어."
@맥이 빠진 얼굴로 고개를 젓습니다.
--
덱스터 레이먼드: "좋아. 그럼 몇 가지만 더 물어보지."
"... 아까 보니까 나를 웬 수상한 놈하고 착각하던데. 최근에 무슨 골치 아픈 일이라도 있나봐?"
"누가 미행이라도 하던가?"
--
(마셜 데일리): "그래. 맞아. 처음엔 당신이라고 생각했지."
"하지만 당신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알겠더군. 그놈은 훨씬 더 음습하고 기분 나쁜 놈이었거든."
"대체 왜 누가 날 미행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해."
"누군지 알아내기만 하면 철저하게 되갚아주겠어. 당신에게 당한 몫까지 합해서 말이야."
--
덱스터 레이먼드: "허허, 그러게 아무한테나 무턱대고 달려들지를 말았어야지. 꽤 초조해보였으니 말이야."
"더 음습하고 기분 나빴다? 뭔가 그렇게 생각할만한 이유가 있었겠지 싶은데."
"미행당한 지는 얼마나 됐어?"
--
(마셜 데일리): "언제부터였는지 짐작도 안가는군."
"정말이지 언제 어느 때나 그놈 시선이 느껴져서 기분 나빴다고."
"심지어는 헬렌과 함께 있을 때도 느껴졌다니까?"
--
덱스터 레이먼드: "헬렌과 함께 있을 때도? 그럼 1~2년 전부터였다는 뜻이야?"
"끔찍하군! 헬렌이 수상한 놈과 얽힌 걸 수도 있겠군 그래."
--
(마셜 데일리): "그렇게까지 오래된 것 같진 않지만 확언은 못하겠군."
"헬렌은 항상 위태로워보이는 여자였으니까. 위험한 놈들한테 엮이진 않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그래, 용건은 그게 다인가?"
--
덱스터 레이먼드: "그래, 이제 얼추 끝났어. 협조해준 덕분에 말이야. 한 가지만 더 묻고 싶군."
"가족에 대해서 헬렌이 불만이 품는 경우는 없던가? 언니가 돈을 틀어쥐고 있는 것에 대해서라던가, 아버지가 빚이 많다던가 뭐 그런 거 있잖아."
--
(마셜 데일리): "이봐, 헬렌은 나랑 놀기 위해 만나왔어. 놀이상대와 그런 골치아픈 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겠나?"
"헬렌의 아버지에 대한 건 잘 몰라. 마가렛과는 불가피하게 부딪칠수밖에 없어서 알고 있었고."
"나는 헬렌이 그런 골치아픈 일로 괴로워하지 않도록 애를 썼지."
"헬렌은 그래서 날 만나준거야?"
--
덱스터 레이먼드: "타당하군. 마가렛과 사이가 썩 좋았던 것 같진 않군 그래."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은데. 시간을 너무 오래 뺏은 건 아닌가 모르겠어."
"더 신경 쓰이는 건 없나?"
--
(마셜 데일리): "아니, 헬렌을 찾을수만 있다면 뭐든 협조하겠어. 미안하지만 지금 생각나는 건 그게 전부야. 맞은 곳이 욱신거려서 더 짜낼 수도 없고."
--
덱스터 레이먼드: "뭐, 좋은 협조 고맙네. 잘 풀리면 모쪼록 그쪽에게도 연락이 가겠지."
@적당히 인사하며 악수를 청합니다.
--
(마셜 데일리): @악수를 받아줄 여유도 없는 모양입니다. 그냥 손을 내젓고 가던 길을 갑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한 대 맞은 걸로 삐지다니, 영 쫌생이가 따로 없군." @뒤에서 투덜댑니다.
"그러면 어디 보자... 알레그리아로 가보는 게 수순일 것 같지만, 교외로 벗어나기 전에 LA 경찰국에 한 번 들리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테드 카건을 만나러 갈 수도 있는 건가요? ㅇ0ㅇ
레비킴 (GM): 사실 덱스와 테드는 공공연히 만날 수 있는 관계가 아닙니다.
그렇잖아도 부패한 LAPD에 찍힌 상태라 덱스 처럼 강직한 탐정까지 만나러 다니면 옷을 벗어야 할지도 몰라요.
테드와 덱스는 따로 만나는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시내에 있는 윌버약국인데요.
이 시절 약국에서는 코카콜라 같은 음료수나 사탕도 팔아서 만남의 장소로 애용되기도 했습니다.
만날 약속을 잡고 윌버 약국을 찾아가면 테드 카건과 만날 수 있습니다.
레비킴 (GM): 어떻게 하실 건가요?
덱스터 레이먼드: "... 쯧, 아니야. 경찰들은 대충 눈감아준 게 전부겠지. 그 시간에 직접 찾아보는 게 낫겠어."
@알레그리아로 갑니다!
레비킴 (GM): 덱스터는 알레그리아로 향하는군요.
그런데 알레그리아로 가는 도중에 이상한 느낌을 받습니다.
위험감지로 굴려주세요.
답보는 4이하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
rolling 1d6
()
3
3
레비킴 (GM): 위험감지에 주사위 두개 굴리실 수 있습니다.
한번 더 굴려보세요.
덱스터 레이먼드: =
rolling 1d6
()
1
1
레비킴 (GM): 답보로군요.
덱스는 기분탓으로 여깁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4 이하가 답보면 여기에 진전은 따로 없었던 건가요? 4가 넘으면 좌절이 되는지 진전이 되는지 궁금해서요!
레비킴 (GM): 4가 넘어야 진전입니다.
이 경우에는 좌절이 없다고 해야겠지요.
어쨌든 추가문제를 받고 주사위를 한 번 더 굴리지 않으면 답보입니다만,
이 경우에는 추가 문제까지 받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그럼 그대로 진행하겠습니다!
레비킴 (GM): 덱스는 뭔가 꺼림직한 느낌을 받지만 그 정체를 알지는 못합니다.
곧장 알레그리아로 향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하도 수상한 놈들을 만나고 다녔더니 기분 탓이겠지."
@알레그리아로~
교외 마을 버뱅크의 긴 경사로 끝
워너와 유니버설, 디즈니의 스튜디오와 멀지 않은 곳에
곳곳에 덧대어 확장한 목장 스타일의 집이있습니다.
이곳이 불법 카지노 알레그리아입니다.
레비킴 (GM): 거리의 법칙을 사용하시면 덱스도 이미 알레그리아에 대해 이미 알고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거리의 법칙 강행을 하면 이곳을 운영하는 화이티 알렉산더와 덱스가 상호 존중적인 관계에 있다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어떠신가요?
덱스터 레이먼드: (오... 강행까지 해보고 싶습니다!
레비킴 (GM): 좋습니다.
이미 조사한 대로, 알레그리아는 화이티 알렉산더라는 남자가 운영하고있습니다.
화이티는 "시스템"이라는 범죄 조직에 속해있습니다.
시스템은 옛날부터 LA를 지배한 앵글로계 범죄조직이며,
그 보스는 마약 경찰 출신의 범죄왕, 가이 매카피입니다.
때문에 LA 경찰의 옜 동료들도 두둑한 돈을 받고 범죄를 눈감아주고있습니다.
레비킴 (GM): LA 경찰이 부패한 주된 원인중에 하나지요.
덱스터 레이먼드: "그 놈이 그 놈이라니까..."
레비킴 (GM): 매카피의 부하인 화이티는 그나마 공정한 갱스터로 유명합니다.
덱스도 화이티에게 도움을 준 관계라 비교적 편하게 이야기를 할 만한 사이입니다.
덱스는 화이티에게 어떤 도움을 줬을까요?
키위님이 한번 설정해보세요.
덱스터 레이먼드: 덱스가 화이티에게 도움을 줬다고 하면...
화이티네 갱단이 술집에서 웬 민간인들과 시비가 붙었는데 덱스가 그때 뭔가 도움을 줄 수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어차피 경찰이랑 다 한 통속이라 크게 의미가 없었을까요?ㅋㅋㅋ
뭐 좀 도덕적이진 않지만... 갱단이 시비를 걸었고 술집 측에서 뭔가 항의하거나 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상황을 처음부터 지켜보고 있던 덱스가 괜히 갱단에 유리한 진술을 해줬다거나 하는 식으로?
저것만으로 도움이라기에 좀 약하면 다른 이유를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레비킴 (GM): 내 그럼 제가 조금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갱단과 시비를 붙었던 민간인들이 알고봤더니
동부에서 건너온 신흥 조직 갱단이었습니다.
그 시비를 빌미로 화이티네 갱단에게 불이익을 주려 했지만 덱스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지요.
덕분에 화이티는 덱스를 괜찮게 봐주고 있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좋네요!!!
레비킴 (GM): 카지노 앞을 지키는 문지기도 그 때 도움을 받은 조직원이라 덱스에게 아는 채를 합니다.
이제 들어가기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오늘도 수고하네, 친구."
@문지기한테 친근하게 인사하면서 당당하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알레그리아는 화려한 가게입니다.
들어가보니 헐리우드의 유명인들을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유명 코미디 배우, 치코 막스가 모자와 코트를 보관하는 여직원에게 추근대고 있고...
몸매가 드러나는 비단 이브닝 가운을 입은 여가수가
콜 포터의 밤의 고요 속에서를 부르고 있습니다.
유명 가수, 빙 크로스비가 주사위 테이블에서 주사위를 던지며 노래를 듣고 흡족하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 주변에서는 룰렛과 블랙잭 판이 잔뜩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깨 넓은 경비원들이 턱시도 안에 권총을 감추고서 방 곳곳에 서있습니다.
레비킴 (GM): 이 때, 덱스는 면식이 있는 직원 한 명을 발견합니다.
벌 트리혼이라는 이름의 하급 조직원으로 덱스를 보자마자 아는채를 합니다.
벌 트리혼: "그간 격조했소 덱스씨.
"보스를 만나러 왔소?"
레비킴 (GM): --
덱스터 레이먼드: "이게 누구야! 벌, 자네 얼굴이 아주 좋아보이는군!"
"맞아. 보스를 만나러 왔지. 여전하신가?"
--
벌 트리혼: @덱스의 말에 벌의 표정이 이상해지긴 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보스께서 요즘 바쁘셔서 말이오."
"시간을 낼 수 있을지 물어보고 오겠소."
"그동안 재미나 좀 보고 있으라고."
@가장 싼 카지노 칩 몇개를 덱스에게 찔러줍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오늘 운이 좋았으면 좋겠는데!"
"천천히 기다리고 있겠네."
@고맙다는 듯 칩을 받아들고 찡긋 했습니다.
벌 트리혼: @덱스에게 목례를 하고 가게 안쪽으로 들어섭니다.
=====================
레비킴 (GM): 죄송하지만 10분 쉬고 오겠습니다.
키위: 네~!
레비킴 (GM): 돌아왔습니다!
키위: 네 어서오세요!
레비킴 (GM): 재개할게요
키위: 네!
=====================
레비킴 (GM): 아무래도 화이티를 만나기 위해서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덱스의 눈 앞에 화려한 카지노의 모습이 펼쳐져있고
카지노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은 매우 흥겹고 즐거워보입니다.
과연 덱스는 도박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냉철로 판정해주세요.
답보 난이도는 4~6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
rolling 1d6
()
3
3
rolling 1d6
()
4
4
레비킴 (GM): 잠시만요
덱스터 레이먼드: 두 번 굴리고 통과인거죠!?
네네
아
냉철이면
레비킴 (GM): 덱스의 냉철 판정은
덱스터 레이먼드: 한 번이군요 실수했다
레비킴 (GM): 주사위 하나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침 침착함 이점이 있는데
첫번째 굴린 결과에 이 이점을 사용하면 답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용하시나요?
덱스터 레이먼드: 네 실수였는데 마침 이점이 다행이 있었네요
사용하겠습니다!
레비킴 (GM): 네 그럼 답보입니다.
딱 벌이 준 칩 만큼만 했습니다.
추가로 돈을 쓰지는 않았네요.
덱스터 레이먼드: "(휴!)"
레비킴 (GM): 어느정도 놀고 있자니 벌이 다시 와 덱스를 안내합니다.
벌 트리혼: "보스께서 보자하네."
덱스터 레이먼드: "좋아. 안내해주게."
레비킴 (GM): 벌은 덱스를 가게 안쪽으로 안내합니다.
그런데 복도를 지날 때, 핀스트라이프 양복을 입은 새우처럼 생긴 남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계산기 테이프가 가득 든 서류철을 들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시계를 보더니 걸음을 재촉합니다.
아무래도 회계사 같네요.
덱스터 레이먼드: "회계사가 여기에 있다니... 눈에 띄는구만."
벌 트리혼: "빨리 안따라오고 뭐해?"
"보스께선 기다리는 걸 싫어한다고."
덱스터 레이먼드: "가고 있네!"
@걸음을 빨리하여 쫓아갑니다.
레비킴 (GM): 벌은 덱스를 화이티의 사무실까지 안내합니다.
사냥감 머리를 박제한 장식품, 참나무 가구, 라이플 거치대 등등
사무실을 장식하고있는 가구들은 거칠고 사내같은 분위기가 감돕니다.
덱스가 들어오면, 화이티는 조바심이 나는지 사무실 안을 서성이고 있습니다.
(화이티 알렉산더): "어 덱스 왔군."
"만나서 반갑긴 하네만 요즘 급한 일이 있어서 말이야."
"빨리 끝내줬으면 좋겠군."
덱스터 레이먼드: "오랜만에 보네, 화이티. 급한 일이라니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나?"
--
(화이티 알렉산더): "그래보이나? 사업상 안좋은 일이 있어서 말이야."
"그걸 물으러 온 건 아닐거라 믿네. 어서 용건을 말하게."
--
덱스터 레이먼드: "뭐, 좋아. 다름 아니라 헬렌 디킨에 대해서 묻고 싶어서 말이지."
"최근 그녀를 본 적이 있나?"
"그녀와 꽤 가까운 사이였던 걸로 알고 있는데."
--
(화이티 알렉산더): "그야 헬렌은 내 애인이었으니까."
"실종되었다가 다시 발견되었다는 얘기는 들었어."
"마음같아선 내 집으로 데려오고 싶어. 그 마녀같은 여자가 방해할 게 뻔하지만."
--
덱스터 레이먼드: "다시 발견되었다는 얘기까지 들었군. 소식이 빠르네. 마지막으로 그녀를 본 게 언제였나?"
"마녀같은 여자라고 하면 그녀의 가족을 두고 하는 말이겠지?"
--
(화이티 알렉산더): "그야 실종되기 전에는 자주 만났었지."
--
덱스터 레이먼드: "처음 그녀를 만난 게 언제였는지도 궁금한데."
"듣자하니 그 아버지... 로스코 디킨이었겠군. 도박에 심심한 취미가 있다고 들었는데 말이야."
"그에 대해 자네도 알고 있나?"
--
(화이티 알렉산더): "아 로스코 디킨 말이군."
"멍청한 아버지에 갸륵한 딸이지."
"로스코는 우리 카지노 단골이야. 그만큼 빚도 많이 졌고."
"헬렌과 처음 만나기 시작한 건 대충 9달 전이군. 헬렌의 얼굴을 봐서 로스코에 대한 빚 독촉은 그만 뒀지만, 딱히 대가성이 있었던 건 아니야."
--
덱스터 레이먼드: "그 전까지는 독촉을 꽤나 했겠어. 그럼 로스코는 빚을 아직 다 못 갚았나?"
"자네와 만나는 동안 헬렌은 어떻던가. 듣자하니 이상한 종교에 빠진 모양이던데."
--
(화이티 알렉산더): "로스코는 밑빠진 독이야. 빚을 탕감해준다 해도 얼마 안 가 또 빚을 질걸?"
"그리고 그 종교. 지금 헬렌이 정신이 나간 건 그 광신도들 탓일지도 몰라."
"난 그런 쪽으로는 전혀 믿진 않지만, 떠도는 풍문은 들은 적이 있지."
"보름달이 뜨면 헐리우드 간판 근처에서 흑마술 의식을 한다더라고."
"왜 몇 년 전에 여배우가 자살한 자리 있잖아."
"아무튼 그 광신도들 하며, 그 정신나간 언니 하며, 미치지 않고 배기겠어?"
(화이티 알렉산더): "기회만 생기면 그 집에 처들어가서 헬렌을 빼올 생각이야. 지금은 상황이 여의치 않지만..."
--
덱스터 레이먼드: "광신도들이라... 그러고 보니 최근에 보름달이 뜬 게 언제였지? 자네 말을 듣고 보니 헬렌이라면 충분히 그런 일을 겪었을지도 모르겠군. 고대의 신을 섬기는 어둠의 종족 뭐시기 하는 소문은 못 들어봤나?"
"... 그리고 그 언니가 나와서 말인데, 마가렛 디킨이었지? 그 여자가 정신이 나갔다는 건 처음 듣는 소리인 것 같군."
--
(화이티 알렉산더): "말 했잖아. 난 그런 거 안믿는다고. 보름달이 언제 떴는지 알게 뭐람."
"하, 그리고 마가렛 말인데. 헬렌이 나랑 사귀는 걸 집에서는 모르게 해달라고 해서 비밀을 지켜주고 있었지."
"그런데 마가렛 그 여자가 어떻게 알았는지, 전에 여기 들이닥쳐서는 헬렌을 데려갔다고 소란을 피웠어. 그때 정말 볼만 했는데 말이야."
--
덱스터 레이먼드: "오... 그게 언제쯤이었나? 헬렌이 몇 번 집에 안 들어오고 외박하기만 해도 그 여자는 분명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을 텐데 말이야."
--
(화이티 알렉산더): "자세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는군. 뭐 어쨌든 두번 겪고싶지는 않아."
--
덱스터 레이먼드: "흠, 그래도 자네는 꽤 이 바닥의 소문을 꽤 빠삭하게 알고 있는 모양이야. 헬렌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주변에는 모르는 녀석들도 많던데. 세상에 누가 거리에서 캐미솔만 입고 발견되겠나!"
"실종되기 전에 헬렌이 이상한 소리는 안 하던가? 신경 쓰이는 부분들이라던가 말이야."
--
(화이티 알렉산더): "이상한 소리라... 이야기는 한 적 없지만 좀 수상한 행동을 하긴 했어."
"내가... 아니 나와 헬렌이.. 사소한 일로 좀 싸운 적이 있었거든."
"그 때 이후로 행동거지가 좀 이상하긴 했지."
--
덱스터 레이먼드: "사소한 일로 싸웠었다? 자세히 얘기해주게."
--
(화이티 알렉산더): "그래 덱스 자네에겐 이야기 해줘도 되겠지."
"요즘 좀 짜증나는 일이 있어서 말이야."
"나도 모르게 좀 울컥 해서... 헬렌에게 화풀이를 한 적이 있지."
"동부에서 또 건달 새끼들이 넘어왔어. 버드 배런이라는 놈인데 벤자민 시겔의 이름을 내걸고 돈을 요구하는 게 아니겠어?"
"버드 배런은 어째서인지 잡지 창고에 사무실을 두고 있더군."
"당분간은 좀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걱정할 만한 건 아니야."
(화이티 알렉산더): "우리 시스템은 그 유명한 알카포네도 몰아낸 적이 있다고. 보스가 이놈들도 쫓아낼 거야."
--
덱스터 레이먼드: "버드 배런과 벤자민 시겔이라... 낯선 이름들이군. 저번에 시비가 붙었을 때도 그 놈들 짓이었던가? 그 술집에서 말일세."
"밖에 회계사로 보이는 사람이 있던데, 그게 그 놈들이랑 연관이 있는 일인가?"
--
(화이티 알렉산더): "뭐?"
@짜증스럽게 묻습니다.
"누가 자네에게 그거 알아보라고 시켰나? 그거 알고싶다는 게 누구야?"
--
덱스터 레이먼드: "아니, 친구. 오해일세. 알잖나. 나는 그냥 탐정이라고~ 아까 그 친구라면, 그냥 카지노에 안 어울리는 눈에 띄는 사람이 떡하니 있길래 누가 모른 척 넘어갈 수 있겠나 싶더군!"
"호기심에 물어보았을 뿐이네. 혹시 몰라? 내가 자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몰라서 말일세."
@짜증내는 기색에 적당히 구실을 맞춰서 유도리있게 넘기려고 시도합니다.
--
레비킴 (GM): 덱스는 화이티의 가장 예민한 부분을 건드린 것 같습니다. 소위 말하는 역린이죠.
이 상황을 안전하게 모면하려면 안심 강행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강행해보겠습니다!
레비킴 (GM): 화이티는 간신히 이성을 다잡고 이야기 합니다.
(화이티 알렉산더): "경고하는데, 덱스. 여기저기 함부로 들쑤시고 다니다간 제명에 못 살줄 알아."
"알겠어?"
--
덱스터 레이먼드: "며, 명심하겠네, 친구. 자네가 걱정하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하지."
@협박에 한 발 물러섭니다.
--
(화이티 알렉산더): "어쨌든 내 회계사에겐 관심 끄라고."
"젠장, 정말 긴 하루군. 이만 돌아가줬으면 좋겠어."
덱스터 레이먼드: "그래. 협조해줘서 고맙네.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으라고."
(화이티 알렉산더): "벌! 손님 나가니 배웅좀 해줘라!"
벌 트리혼: @사무실로 들어와 덱스를 배웅해줍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혹시 벌에게 질문이 가능한가요?
레비킴 (GM): 물론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벌, 내 친구. 오늘은 여러모로 신세를 지게 되어 고맙네. 우리 사이니까 한 가지만 물어보지."
벌 트리혼: "뭔데 그래?"
덱스터 레이먼드: "벤자민 시겔이 뭐하는 사람이야? 난 잘 들어본 적이 없는 이름이라 말임세."
벌 트리혼: "동부에서 온 촌뜨기지."
"알카포네부터 시작해서, 동부 놈들은 항상 우리 구역에 군침을 흘려왔어."
"벅시도 그 중 하나일 뿐이야. 언젠가 우리 조직이 밀어내겠지. 항상 그래왔듯이 말이야."
레비킴 (GM): --
덱스터 레이먼드: "그렇군... 그놈들 때문에 보스의 신경이 꽤 예민한 모양인데 말이야. 헬렌이랑 이후에 싸웠다지? 자네도 그걸 봤나?"
--
벌 트리혼: "실은 그 놈들에게 꽤 밀리고 있어."
"그래서 보스도 의심암귀에 사로잡혀서는 주변 사람들을 의심하기 시작했지."
"헬렌도 그렇고, 필 블록도 그렇고."
레비킴 (GM): --
덱스터 레이먼드: "필 블록은 누구지?"
"의심했다니 좀 더 자세히 알려주게. 미행이라도 붙였나?"
--
벌 트리혼: "필 블록이 누구냐니."
"아까 들어올 때 봤잖아?"
"그가 보스의 회계사야."
"그리고 지금 그 이야기를 하는 건 부적절 한 것 같군."
"지금 상황에서 함부로 입을 놀렸다간 찍혀나가기 딱 좋으니까."
레비킴 (GM): --
덱스터 레이먼드: "알겠네. 자네를 곤란하게 할 생각은 없으니까. 하지만 자네도 알다시피, 내가 한 번 궁금한 게 생기면 밤에 잠을 못 자니까 말이야~"
"저 회계사는 대체 뭣때문에 여기 온 사람인지 도통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닌가? 이것만 알려주면 더 이상 묻지 않겠네. 나중에 술이라도 크게 한 턱 쏘지!"
--
벌 트리혼: "원래 조직의 회계사란 보스의 치부를 틀어쥐기 마련이지."
"나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보스는 필 블록이 혹여나 딴 마음을 품고 있는게 아닐까 염려했나보지."
"지금 같은 때에 회계사까지 의심하기 시작하변 조직은 와해되는 거라고."
레비킴 (GM): --
덱스터 레이먼드: "그렇군. 저 필 블록의 연락처를 혹시 자네는 알고 있나?"
--
벌 트리혼: "에코 공원에 있는 아파트에 살고있어. 전화는 아마 없을걸?"
레비킴 (GM): --
덱스터 레이먼드: (필 블록에게 가서 연락처를 따로 묻거나 심문하는 게 가능한가요?
레비킴 (GM): 네 물론입니다.
퇴근 했으니 아마 집에 있겠지요
죄송하지만 다시 10분 휴식하겠습니다
배달한 게 와서 ㅠㅠ
=====================
키위: 네네! 휴식 이후에 그럼 필 블록을 찾아가는 걸로 시작하겠습니다>.<
레비킴 (GM): 돌아왔습니다!
바로 재개할게요
=====================
레비킴 (GM): 덱스가 카지노를 빠져나온 직후...
콰아아앙!!
덱스터 레이먼드: "?!?!"
레비킴 (GM): 갑자기 주차되어있던 차 한 대가 폭발합니다!
주황색 불덩이가 차를 공중에 띄우고
뒤집어진 차가 땅에 떨어지며 다른 차 몇대를 깔아뭉갭니다.
그런데 불타는 파편 하나가 덱스를 향해 날아옵니다!
운동 판정입니다! 답보 난이도는 4~9
덱스터 레이먼드: "오, 신이시여. 난 아직 죽기엔 너무 젊다네!"
rolling 1d6
()
3
3
(큰일났네)
레비킴 (GM): 하나 더 굴리세요
덱스는 운동 2 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
rolling 1d6
()
1
1
rolling 1d6
()
2
2
앗 실수
저 근데 빠른 반사신경 이점 쓰면 마지막 것도 활용할 수 있을까요?
레비킴 (GM): 일단 앞에 던진 주사위 두개로 답보는 확보했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근데 써도 답보겠군요
레비킴 (GM): 네 써도 답보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그럼 안 쓰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레비킴 (GM): 네 그럼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덱스는 몸을 날려 파편을 피했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어이쿠!"
레비킴 (GM): 다치지는 않았지만 옷이 그을렸습니다.
집에 가서 새 옷으로 갈아입기 전까지는 거지 꼴을 하고 다녀야겠네요.
한편, 덱스의 눈에 낡은 포드 쿠페 한대가 보입니다.
앞자리에는 두 남자가 타고 있습니다.
폭음 소리를 듣고 카지노에서 주차장으로 쏟아져나오는 사람들과 달리, 이 두 사람은 아주 침착합니다.
덱스가 이 두 사람을 발견하고 얼마 되지 않아 운전수가 시동을 걸도 떠나려 합니다.
레비킴 (GM): 두 사람을 추격하나요? 아니면 그대로 있나요?
덱스터 레이먼드: 차를 추격해봅니다!
"척봐도 수상한 조합이군. 그냥 넘어갈 수 없지!"
레비킴 (GM): 좋습니다. 덱스도 차를 타고 왔다고 해두죠.
미행 판정해주세요. 답보 난이도는 5~10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
rolling 1d6
()
2
2
레비킴 (GM): 하나 더 굴려주세요
덱스터 레이먼드: =
rolling 1d6
()
1
1
"뭐 저렇게 빨라!"
레비킴 (GM): 이대로가면 좌절입니다만,
추가 문제를 받고 하나 더 굴릴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어요?
덱스터 레이먼드: 추가 문제 받고 굴려보겠습니다
레비킴 (GM): 네 좋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오... 끈질긴 추격
레비킴 (GM): 덱스는 신경이 곤두서도록 문제의 차를 따라갑니다.
주사위 하나 더 굴려주세요!
덱스터 레이먼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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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킴 (GM): 답보를 얻으셨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끈질기게 쫓아갑니다
레비킴 (GM): 상대 운전수가 덱스의 미행을 눈치챘습니다.
하지만 덱스는 끝까지 따라갑니다.
차는 A.M 힐리어스라는 잡지 배본사 건물 앞에 차를 세웁니다.
그리고는 차에서 내려 품 안의 총을 꺼내려 합니다!
덱스는 순간적인 판단으로 차와 건물을 지나쳐갑니다.
어쨌든 그들의 본거지를 알아내는데는 성공 했습니다.
레비킴 (GM): 경계가 느슨해질 때 까지 기다렸다가 찾아가는 것이 좋겠네요.
덱스터 레이먼드: "하마터면 벌집이 될 뻔했어!"
레비킴 (GM): 이제 당초 목적지였던 필 블록의 집을 찾아갈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아니면 끈질긴 추격 문제를 대처하고 갈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나요?
덱스터 레이먼드: 일단 신경이 곤두서있으니 대처하고 가겠습니다.
사무소에 들러서 옷이라도 갈아입으면서 진정하는 것도 가능할까요?
레비킴 (GM): 네 물론입니다.
하지만 이미 늦은 시간이라 사무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진정할 때 까지 시간을 들이면 자정을 넘어 새벽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냥 한 숨 푹 자고 내일 아침에 행동하는 건 어떨까요?
덱스터 레이먼드: "늦은 시간에 거지 꼴로 찾아오는 손님을 썩 달가워할 것 같지도 않군!"
푹 쉬고 아침부터 행동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레비킴 (GM): 네 좋습니다.
덱스는 집으로 돌아가 한숨 푹 자고 일어납니다.
그런데 누군가 덱스의 집 문을 두드립니다.
쾅쾅쾅
덱스터 레이먼드: "이 이른 시간부터 누구지?"
@문을 열어주기 전에 누구냐고 물어봅니다.
갱: "화이티 보스가 보내서 왔다."
"보스가 널 보자고 하시는군."
덱스터 레이먼드: "이런이런, 내 친구가 누추한 곳까지 와주셨군!"
@문을 열어줍니다.
"친구가 보낸 귀한 손님, 어서 오시게. 보스가 직접 왔어도 좋았겠는데 말이야!"
갱: "그간 나눈 정을 생각해서 준비할 시간은 주도록 하지. 끝나는 대로 나와 함께 알레그리아로 간다. 불만은 없겠지?"
덱스터 레이먼드: "준비할 시간? 무슨 소린지 전혀 모르겠군."
"보스가 날 보자고 하던 용건이 무엇인가?"
갱: "세수 하고 옷 갈아 입으라 이말이다."
"빨리 준비하는 게 좋을 거야. 보스는 기다리는 걸 싫어해."
덱스터 레이먼드: "친구, 살벌하긴! 놀랐지 뭔가!"
@그럼 서둘러 세수하고 옷 갈아입고 준비를 마칩니다
레비킴 (GM): 갱은 덱스를 차에 태워 곧장 알레그리아로 데려옵니다.
카지노는 문을 닫는 시간이라 가게 안은 한산합니다.
하지만 가게를 지키는 조직원들의 눈이 살기등등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카지노 주위는 멀쩡할까요? 어제 폭발 이후로 주변 피해라던가...
레비킴 (GM): 폭발한 차는 치워졌지만 사고 흔적은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덱스는 카지노 안에서 뭔가 위화감을 느낍니다.
갱: "어서 사무실로 가지."
덱스터 레이먼드: "좋네." @따라가면서 위화감이 뭔지 살펴봅니다.
레비킴 (GM): 어제 이야기를 나눈 벌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그 친구는 어떻게 되었나? 맨날 여기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던 벌 말이야." @데려가는 갱에게 물어봅니다.
"오늘은 휴가라도 썼나?"
갱: "그 이야기는 보스 앞에서 하라고."
레비킴 (GM): 결국 덱스는 이틀 연속으로 화이티와 독대를 하게 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이른 시간부터 다시 보게 되니 반갑네, 친구!"
(화이티 알렉산더): "친구?"
"뭐 좋아. 지금부터 이 사무실을 나갈 때 까지는 친구 행세를 해주지. 친구."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어제 일이 있은 후 벌 트리혼이 사라졌어."
"듣기로는 벌이 어제 자네와 무슨 이야기를 나눴다는데, 혹시 그 일과 관련된 건 아닌가?"
--
덱스터 레이먼드: "나를 의심하는군! 나는 벌과 평소와 같은 이야기를 나눴을 뿐이야."
"어제 안 그래도 카지노를 나가니 자네가 말한 잡지사 건물에서 온 친구들이 소란을 피워놨던데."
"혹시 그 친구들의 짓이 아닐까?"
--
(화이티 알렉산더): "그 새끼들이?"
"이놈들이 완전 돌았군."
덱스터 레이먼드: @어제 추격한 두 사람에 대한 정보를 들려줍니다. 본거지도 알려줍니다!
(화이티 알렉산더): "이번에도 내게 도움을 주는군 덱스. 역시 자네와의 친분을 갈아 치우는 건 현명하지 않은 것 같아."
"대신 당분간 내 눈에 띄지 말라고. 이번 사건이 일단락 되기 전까진 자네도 내 의심을 피할 수 없을 테니까."
"나중에라도 벌을 찾게되면 내게 연락 부탁하네. 이제 가봐도 좋아."
--
덱스터 레이먼드: "난 언제나 자네의 친구였지. 걱정말게. 부디 벌을 찾을 수 있길 바라네."
@인사를 하며 밖으로 나섭니다.
레비킴 (GM): 덱스는 이번에도 알레그리아를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럼 이번에야말로 필 블록을 만나러 가나요?
덱스터 레이먼드: 그렇습니다! 필 블록을 만나러 갑니다
레비킴 (GM): 덱스는 벌이 알려준 필 블록의 주소를 찾아갔습니다
덱스가 보기에도 참 초라해보이는 아파트로군요.
아직 외출을 한 흔적은 없습니다.
필은 아직 집에 있는 모양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주소에 따르면 이 집이 맞겠지."
@필 블록을 찾으러 왔다며 밝히면서 문을 두드립니다.
(필 블록): @문 안쪽에서 떨리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런 사람 없소! 그만 가봐요!"
덱스터 레이먼드: "... 미스터 블록? 나는 위험한 사람이 아니오."
"무슨 일인지 몰라도 나는 당신을 해치러 온 게 아닙니다."
@문 밖으로 설득을... 시켜봅니다!
(필 블록): @문을 살짝 열고 덱스를 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완전 무해한 얼굴!
(필 블록): "당신 어제 카지노에 왔었지요? 보스의 지인입니까?
"설마 보스가 보내서 온 건 아니겠지요?
--
덱스터 레이먼드: "보스하고는 상관이 없소. 개인적으로 몇 가지 묻고 싶은 게 있어서 왔소만."
"잠깐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면 괜찮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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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블록): @방 밖을 한참 두리번 거리더니 덱스를 안으로 들입니다.
"들어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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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한테 묻고싶은 게 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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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레이먼드: "맙소사, 당신 꼴이 말이 아니군. 궁지에 몰린 생쥐라도 보는 것 같네!"
"별 거 아닙니다. 당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 간단히 묻고 싶었을 뿐이오."
--
(필 블록): "당신은 보스의 지인이니까 알고 있겠지요."
"알레그리아의 회계 일을 맡고 있어요. 단지 그뿐입니다."
--
덱스터 레이먼드: "하지만 보스를 왜 이렇게 무서워하는지 모르겠군!"
"미리 말하지만 나는 당신을 해칠 생각이 전혀 없소. 어제는 이 정도로까지 보이진 않았는데, 그 사이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거요?"
--
(필 블록): "보스에겐 말하지 마세요."
"실은 보스의 여자... 헬렌 디킨이 저한테 관심을 보였어요."
"거리를 뒀어야 했지만, 저같은 남자가 헬렌 같은 여자와 어울릴 기회가 또 어디있겠어요."
"헬렌은 저랑 급이 다른 여자인걸요. 마치 달에서 온 여자나 다름 없었습니다."
--
덱스터 레이먼드: "헬렌 디킨! 당신도 그녀를 알고 있었군. 그래, 그럴 수 있지요. 다 이해하지."
"그럼 헬렌 디킨과는 얼마나 오래 교제했던 거요? 최근 그녀에게 있었던 일에 대해서도 틀림없이 알고 있겠군."
--
(필 블록): "알고 지낸 건 오래 됐지요. 보스와 사귈 때 부터였으니까요."
"그런데 제게 관심을 보인 건 대충 2달 전이었어요."
"영문을 알 수 없었지만 보스 몰래 절 유혹했어요. 결국 호텔 방에서 만나기로 했지요."
"아아 젠장, 그 때 확실히 거절을 했어야 했는데..."
@머리를 감싸쥐며 괴로워합니다.
--
덱스터 레이먼드: "2달 전이면 대략 8주 전이겠군..."
"오, 계속 해봐요, 친구. 그 다음에는 무슨 일이 있었지?"
--
(필 블록): "그날, 헬렌과 호텔에서 만난 날에 헬렌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았어요."
"보스의 장부를 달라더군요."
"안된다고 했어야 했는데... 헬렌의 유혹을 뿌리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러기로 하고, 장부 사본을 만든 뒤에 원본을 건네줬어요."
--
덱스터 레이먼드: "맙소사, 팜므파탈에게 놀아난 게 틀림없군. 내 젊은 친구."
"장부의 사본이라니 무척 중요하게 들리는데. 거기엔 어떤 내용들이 있었지?"
--
(필 블록): "그야 당연히 알레그리아의 수입과 지출 내역이지요."
"경찰 손에 넘어가면 보스는 꼼짝없이 감옥에 갈 겁니다."
"만약 시스템의 보스인 가이 매카피에게 넘어가도 큰일이에요. 화이티는 매카피의 돈을 떼먹고 있었거든요."
"어느 쪽이든 간에, 헬렌이 장부를 쥐고 있으면 화이티를 쥐락펴락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만한 담력이 있다면 말이에요."
--
덱스터 레이먼드: "흥미롭군. 혹시 헬렌이 그걸 어디에 이용해먹겠다는 얘기는 자네한테 하지 않던가?"
"그러고 보니 헬렌은 화이티랑 크게 싸운 적이 있다는 모양인데, 자네도 그걸 알고 있는지 모르겠군."
--
(필 블록): "그야 알고있지요. 정확히는 헬렌이 일방적으로 보스에게 두들겨 맞았어요."
"시겔 패거리와 신경전을 벌이느라 쌓인 화를 헬렌에게 푼 거죠. 망할 놈 같으니라고..."
"그러고보니 저에게 접근한 것도 그 일이 있은 이후였어요."
"하지만 장부의 이용처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았어요. 장부를 받자 마자 저를 완전히 무시했지요."
"아..."
"그러고보니..."
덱스터 레이먼드: "말해보게, 친구."
(필 블록): "제게서 장부를 넘겨받고나서 헬렌을 본 적이 없어요."
--
덱스터 레이먼드: "그렇군. 헬렌은 아마 그 이후로 자네를 만날 수 없었을 거야."
"자네는 아직도 장부를 갖고 있지? 사본은 헬렌이 가져간 게 전부인가?"
--
(필 블록): "헬렌이 가져간 건 원본이에요."
"그 때 만들어둔 사본은 지금 알레그리아에 있지요."
"또 다른 사본을 만든 적은 없어요."
덱스터 레이먼드: "아, 내 정신 좀 봐. 그렇군. 원본을 건네주었다고 했어."
(필 블록): "게다가 보스도 날 의심하는 눈치라 장보에 접근할 기회가 없어요."
--
덱스터 레이먼드: "그래. 보스가 예민한 이유를 이제야 알겠어."
"혹시 동부의 건달들에 대해서 알고 있지? 그들이 갱을 압박한 게 대략 언제부터인지 기억하고 있나?"
--
(필 블록): "글쎄요? 석달인가 넉달 전이었을 거예요."
"버드 배런이라는 말쑥한 놈이 나타나더니 시비를 걸기 시작했어요. 카지노 수입금 일부를 상납하던지, 아니면 깔끔하게 포기하고 자기한테 넘기라고 했지요."
"그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항쟁을 거듭하고 있어요."
--
"그러고보니.."
"시겔 패는 알카포네 패랑은 다르게 꽤 끈질긴 것 같아요. 그 위대한 가이 매카피도 위기의식을 느꼈는지 뭔가 손을 쓰려는 것 같았어요."
(필 블록): "경찰 연줄을 통해 시겔 패거리의 뒤를 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
덱스터 레이먼드: "가이 매카피가 손을 쓴다라... 거기에 대해서 더 자세히 들은 소식은 없나?"
"연줄까지 적극적으로 이용해서 어떤 대응을 하려고 했을지 흥미로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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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블록): "가이 매카피는 전직 경찰이라 경찰들이 어떤 방식으로 움직일지 훤히 알고 있어요."
"분명 범죄 증거를 잡아서 자기들과 친한 경찰들 손에 넘기고 나머지는 그들이 알아서 하겠지요."
"갱들의 항쟁이란 게 다 이런 거죠. 만약 시겔 패들도 같은 방법을 쓸수만 있다면 써먹을 거예요."
--
덱스터 레이먼드: "놈들의 범죄 증거를 잡기 위해 뒤를 캐고 다니는 걸 수도 있겠군..."
"충분히 일리있네. 그러고 보니 헬렌은 가이 매카피랑 친분이 두터웠나?"
--
(필 블록): "가이 매카피랑요? 아마 아닐 겁니다."
"가이 매카피는 LA를 지배하는 왕이에요. 헬렌도 훌륭한 여자긴 하지만 굳이 관심을 기울일 이유가 없겠지요."
--
덱스터 레이먼드: "흥미롭군. 자네 덕분에 갈피가 좀 잡히는 것 같네."
"나는 갱들의 항쟁을 더 조사해볼 예정이네만, 혹시 더 떠오르는 건 없나? 무엇이라도 좋아."
--
(필 블록): "시겔 패거리를 조사할 생각이라면 A.M힐리어스로 가보는 게 좋을 거예요."
"그리고 또 한가지... 헬렌이 없어지고 난 뒤에 이상한 일이 있었어요."
"헬렌에게 장부를 주고 며칠 뒤에 스필만스라는 독일놈이 나타나 절 협박했어요."
"헬렌과 제가 호텔을 떠나는 사진을 들이밀더군요."
"전 그 순간 모골이 송연해져서... 닥치는대로 그 독일놈을 위협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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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레이먼드: "저런!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있었군. 그 몹쓸 자식이 무엇을 요구하던가?"
"자네의 위협은 정당방위였을걸세. 그래서 자네는 그 독일놈에게 뭐라고 위협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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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블록): "그야 물론 돈이었지요."
"저는 곧바로 보스의 이름을 댔어요. 그랬더니 그 멍청이가 겁을 먹고 두번 다시 찾아오지 않더군요."
"그놈은 정말 멍청한 놈이었어요. 글쎄 절 빨갱이로 몰아붙이지 않겠어요? 탐정님은 공산주의 회계사를 본 적 있습니까? 나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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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레이먼드: "참 이상한 일이야! 자네가 헬렌하고 호텔에서 만난 건 한 번 뿐이었을텐데, 그 타이밍에 맞춰서 사진을 찍어갔다는 게 말일세. 자네와 헬렌의 관계로 협박을 할 정도면 헬렌이 보스의 여자인 것 정도는 아는 사람일 줄 알았거든! 처음 보는 얼굴이 맞던가?"
--
(필 블록): "그야 물론이죠. 제가 아는 사람 중에 독일인은 그 망할 놈이 유일할 거예요."
--
덱스터 레이먼드: "빨갱이라는 진부한 얘기까지 끌어오면서 말이야! 혹시 알레그리아에 빨갱이가 있는 건 아니겠지?"
--
(필 블록): "그럴리가 있나요. 그 머저리가 완전히 헛짚은 거지요."
"참, 혹시 몰라서 그 놈을 미행해 사는 곳을 알아냈어요."
"그레타 오데마라는 독일계 여배우가 비버리 힐즈에 사는데 그 집에 딸린 손님용별채에서 살더군요."
--
덱스터 레이먼드: "자네, 대단하군! 탐정에 소질이 있어보이는데 회계사를 은퇴하고 나면 탐정이 되어볼 생각은 없는가?"
"괜찮다면 그 집 주소를 가르쳐준다면 좋겠군. 비버리 힐즈라니, 굉장히 부유한 동네에서 사는 스토커가 아닐 수 없네."
--
(필 블록): @필은 주소를 알려주면서 덧붙입니다.
"헬렌이 정신이 이상해진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들었어요."
"제 생각에 헬렌을 그 꼴로 만든 건 그자식이 분명해요."
"그 자식이 다른 사진들을 보여줬는데, 헬렌이 왠 젋고 잘생긴 남자와 함께 있는 모습도 있더군요."
"그 새끼는 변태 성욕자가 분명해요."
"그놈이 헬렌에게 무슨 짓을 해서 헬렌의 정신을 파괴했을 겁니다."
(필 블록): --
덱스터 레이먼드: "쯧쯧, 그런 새끼들을 다 감옥에 처넣어야 하는데 말이야. 하지만 헬렌이 정신 나간 걸 웬 종교 때문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던데."
"혹시 자네는 그 종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들어본 적이 있나?"
--
(필 블록): "글쎄요. 전 그런 쪽에는 관심이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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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레이먼드: "그렇군. 그런데 그 미치광이가 웬 멀쩡한 여배우의 손님용 별채에 사는 건 이상한 일이야. 그 여배우가 어떤 사람인지 혹시 알고 있나?"
"난 헐리우드 소식에는 워낙 까막눈이라서 말이지."
--
(필 블록): "글쎄 잘 모르겠군요."
"같은 독일 출신이니 고향에서 알고지내던 사이가 아닐까요?"
--
덱스터 레이먼드: "그렇군. 직접 물어볼 수도 있겠지."
"고맙네. 자네 덕분에 도움을 받았어."
"혹시 더 생각나는 건 없나?"
--
(필 블록): "제가 아는 모든 걸 얘기 했어요."
"들어올 때도 이야기 했지만, 화이티나 시스템 쪽 사람들에게는 절대 이야기 하면 안됩니다."
"절 죽일 거예요..."
--
덱스터 레이먼드: "조심하도록 하지. 가급적 오래 보자고."
"자네도 몸 조심해."
(필 블록): "저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덱스터 레이먼드: "그래, 수고하게."
@그럼 인사하면서 자리를 빠져나옵니다.
@아 밖으로 나오면서 혹시 보는 사람이 있나 주위를 두리번!
레비킴 (GM): 다행히 아무도 없습니다.
필 로부터 여러가지 실마리를 찾긴 했는데
아직 사건의 진상에 다다르려면 가야할 길이 먼 것 같습니다.
(한 세션 더 해야 제대로 끝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키위: 그러게요 지금 정보량으로는 오늘 엔딩이 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어서ㅋㅋㅋㅋ 레비킴 님 괜찮으시면 저는 한 세션 더 해도 좋습니다!
레비킴 (GM): (저도 물론 좋습니다)
(마침 내일 시간이 비는데 키위님은 어떠세요?)
키위: 헉 저는 내일 오후에는 일정이 있고 저녁이면 좋습니다!
레비킴 (GM): (내일 저녁이 좋겠네요. 오늘 처럼 7시부터 가능하세요?)
키위: 네 가능합니다!
레비킴 (GM): (알겠습니다. 그럼 내일 7시에 뵙는걸로 하고)
(오늘 세션 마무리를 위해 조금 더 진행하겠습니다)
키위: (네!
=====================
레비킴 (GM): 필 블록의 집을 나온 덱스는 이제 어디로 향하나요?
덱스터 레이먼드: 윌리엄 더들리 펠리를 방문하고 싶어 합니다. 흑마술 의식에 대해서 확인할 목적으로요!
레비킴 (GM): 좋습니다.
덱스가 목적지를 그곳으로 정했을 때,
예전에 펠리를 둘러싼 논란이 빚어졌다는 사실을 기억해냅니다.
지난 신문 같은 자료들을 조사하다보면 그 기억을 되새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조사하려면 자료 조사를 강행하면 될까요?
레비킴 (GM): 아뇨 강행까지는 필요 없습니다.
자료들을 뒤져보나요?
덱스터 레이먼드: 뒤져봅니다!
레비킴 (GM): 네 그럼 덱스는 클라라 네벨이 이야기한 것과 조금 다른 관점에서 펠리의 일면을 볼 수 있게 됩니다.
펠리가 기고한 글들을 읽어보니. 클라라가 말한 "어둠의 종족들"에 대한 관점이 다른 것 같습니다.
펠리가 말하는 어둠의 종족들이란 유색인종과 유대인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리고 1933년 히틀러가 독일 총리 자리에 오르자, 펠리는 미국에서도 그 비슷한 효과를 얻기 위해 은색 군단이라는 조직을 결성했습니다.
은색 군단과 은빛 광명의 수도회는 이미지 컬러가 은색이라는 것 외에는 유사점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어떤 기사에는 이 은색 군단의 집회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있는데요, 마치 나치 전당대회를 연상시킵니다.
레비킴 (GM): 클라라가 섬기는 노덴스라는 신도 펠리는 거의 언급하고있지 않습니다. 그는 극렬 기독교도의 모습을 보입니다. 작년에는 기독당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도 나갔습니다. 참패를 당했지만요.
그리고 드디어, 임사체험에 대한 대목이 나옵니다.
펠리가 말하길...
나는 임사체험을 통해 최면 차원의 세계를 다녀왔다.
이곳에서 장차 미국의 지배자가 될 나의 정당한 권리에 눈을 떴으며
투시력 공중부양, 유체이탈과 같은 신통력을 얻을 수 있었다.
나의 가르침을 받을 사람은 갈라하드 학교로 오라. 최고의 성과를 얻은 학생들에게 이 능력을 특별히 전수해주겠다.
레비킴 (GM): 이상입니다만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덱스터 레이먼드: "이건 뭐 미국의 히틀러가 되겠다는 소리 아냐?"
잔뜩 수상한 사이비종교라고 생각하게 되며, 펠리는 그 정점에 있는 교주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레비킴 (GM): 덱스는 이 대목에서 펠리를 찾아가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이미 중요한 실마리를 몇개나 찾았는데 굳이 뒤로 돌아갈 필요는 없겠지요.
덱스터 레이먼드: 굳이 권력에 미친 사람을 만나 정신개조 당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가려던 방향을 유턴합니다.
A.M 힐리어스를 찾아갈 것 같아요!
레비킴 (GM): 네 그럼 덱스는 어제 지나쳤던 AM 힐리어스로 향합니다.
겉보기에는 초라한 창고같은 건물입니다.
문간에는 문지기도 없고 안내인도 없습니다.
만약 입구 앞까지 찾아갔다면 다음과 같이 써있는 표지판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도매업체. 일반인 출입금지
덱스터 레이먼드: "잡지 창고인 줄 알았는데, 도매업체라니! 그럴싸한 핑계를 떠올려야겠군."
@주위에 사람이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본 다음에 입구로 들어가봅니다.
레비킴 (GM): 덱스가 입구로 들어가면
겉보기와 마찬가지로 내부도 창고처럼 보입니다
중앙 곤간은 높은 선반들로 나뉘어 좁은 골목들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선반 위에는 잡지와 페이퍼백이 담긴 상자들, 그리고 금속 띠로 묶인 타지 신문들이 잔뜩 쌓여있습니다.
바로 그 때, 누군가가 덱스에게 말을 겁니다.
???: "당신 누굽니까? 여긴 뭐하러 왔지요?"
덱스터 레이먼드: 대답하려고 할 때, 잡지 제목이나 어떤 내용이 헤드라인에 써있는지 살짝 살펴볼 수 있을까요?
가능하면 신문 이름도 체크해서, 평소 자료 조사를 할 때 살펴본 신문이라면 평소 그 신문의 기조가 어땠는지도 떠올릴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레비킴 (GM): LA 타임즈네요.
헐리우드에서 벌어진 치정 스캔들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배우 이름 대신 A나 B 같은 이니셜로 그럴싸하게 적힌 기사가 실려있습니다.
이 신문은 그저 그런 옐로우 저널리즘이네요.
--
덱스터 레이먼드: "아~ 이 유명한 잡지를 만드는 게 다름 아닌 여기였지요. 제대로 찾아온 모양이야."
@별 영양가 없는 잡지라고 생각했지만, 자길 기자라고 자기 신분을 속이면서 인터뷰를 하러 왔다고 둘러대보겠습니다! 흥미있을 정보를 가지고 왔다고 하면서요.
레비킴 (GM): 좋습니다. 하지만 덱스도 알다시피 이곳은 갱들이 위장용으로 인수한 회사입니다.
안에 있는 직원들도 진짜 직원인지, 직원으로 위장한 조직원인지 알 수 없습니다.
만약 아무 이점이나 강행 토큰을 사용하면 현 상황을 행운의 순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강행이나 이점을 사용하나요?
덱스터 레이먼드: (강행이나 이점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이점은 가지고 있는 게 빠른 반사신경 뿐인데 어떻게 행운의 순간으로 만들 수 있는지 잘 이해를 못해서
레비킴 (GM): (행운의 순간 룰의 경우, 아무 이점이든 소비하면 만들 수 있습니다.)
(강행 하나나 아무 이점이든 소비하면 현 상황을 행운의 순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그럼 소비하겠습니다!
레비킴 (GM): 물론 강행이겠죠?
덱스터 레이먼드: 강행을 소비하는 걸로 할게요! 네!
레비킴 (GM): 아무래도 말을 건 사람은 직원인 것 같습니다.
직원: "아 그래요? 그런 일이라면 사장님께 말씀해보세요."
"사장실은 저쪽입니다."
@심드렁하게 사무실을 가리킵니다.
@그리곤 다시 일터로 돌아가버리네요.
덱스터 레이먼드: "(다행이야, 운이 좋았어!)"
@그렇게 생각하며 직원이 가리킨 사무실로 향합니다.
덱스는 동부에서 온 갱스터, 벤자민 시겔의 부하인 버드 배런의 사무실로 향합니다.
과연 그곳에서 무슨 일을 겪게 될 지.
내일 세션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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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을 정부로 삼은 화이티 알렉산더와 만난 후
동부에서 온 갱 보스 시겔의 조직이 수상하게 여겨진 덱스는
화이티와 한창 항쟁중인 버드 배런의 본거지
AM 힐리어스로 향했습니다.
이제 그곳의 사장인 버드 배런과 대면할 일만 남았습니다.
레비킴 (GM): 사장실로 들어온 덱스는 책상에 앉아 시간을 떼우고 있는 신사와 만나게 됩니다.
연필 수염을 기른 말쑥한 인상은 도무지 갱스터로 보이지 않습니다.
(버드 배런): "무슨 일로 오셨지요?"
덱스터 레이먼드: "실례합니다. 혹시 그쪽이 버드 배런 되시는지?"
"몇 가지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 찾아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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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배런): "바로 찾아왔소. 내가 바로 버드 배런이오."
"혹시 잡지를 대러 오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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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레이먼드: "기회가 닿는다면 언제는 그런 비즈니스 파트너로 만나도 좋겠군. 하지만 오늘은 잡지가 아닌 다른 용건이오."
"사람 하나를 조사하고 있는데, 시간이 괜찮다면 잠시 몇 가지 물어도 괜찮겠소?" @헬렌 디킨에 대해 물어보려고 밑밥을 깔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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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배런): "사람? 조사? 무슨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린 잡지 도매업을 하고 있소."
"우리 사업과 관계 없는 일이라면 사양하고싶은데?"
--
덱스터 레이먼드: 이때 덱스가 버드 배런의 얼굴을 본 적이 있는지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을까요? 카지노 앞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 당시 발견된 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이라던가...
레비킴 (GM): 아닙니다. 버드는 그런 일을 할 성격도 체급도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행범들이 이곳과 관계가 있다는 정황들은 많지요.
블러핑을 시도해볼만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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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레이먼드: "물론 바쁘시겠지. 하지만 거추장스러운 얘기는 거둬도 될 것 같소. 당신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는 건 이미 다 알고 왔거든."
@은근히 떠보면서 버드의 반응을 살피겠습니다. 사무실 내부에는 뭐가 있는지 대충 살펴볼 수 있나요?
--
레비킴 (GM): 장부 한권이 눈에 띄긴 하지만 달리 신경쓰이는 물건은 없습니다.
적어도 이 사무실 안에는요.
이야기를 들은 버드의 표정이 살짝 일그러집니다.
(버드 배런): "당신 말투가 좀 신경쓰이는군. 그런데 내가 아는 얼굴은 아닌 것 같고."
"보아하니 갱은 아닌 것 같은데, 화이티가 보내서 왔나?"
--
덱스터 레이먼드: "반대야. 나는 헬렌 디킨과 한패거든."
"화이티를 엿먹일 셈이라면, 내가 그쪽에 원한이 좀 있어서 말이야."
"당신과는 말이 좀 통할 것 같아서 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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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배런): "헬렌? 헬렌 디킨?"
"당신이 조사하고 있는 사람이 헬렌인가?"
--
덱스터 레이먼드: "정답일세. 헬렌 디킨을 조사하고 있어."
"역시 그녀를 잘 알고 있는 모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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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배런): "뭐 좋아. 헬렌 이야기라면 얼마든지 들어주지."
"대신 우리 사업에 대한 일은 관심 꺼줬으면 좋겠는데. 이정도 부탁은 들어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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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레이먼드: "거래 성립이야. 입에 지퍼를 단단히 채우도록 하지."
"헬렌 디킨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준다면 좋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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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배런): "지금으로부터 석달 전쯤이었어."
"그날은 내가 알레그리아에 직접 찾아가서 화이티와 담판을 치렀지."
"그런데 이 디킨이라는 여자가... 화이티의 애인 맞지? 이 사람이 화이티 부하들이 잔뜩 깔려있는 곳에서 날 불러세우는거야."
"그러더니 하는 말이..."
"가이 매카피의 허락을 받고 화이티에게서 카지노를 뺏을 방법을 가르쳐주겠다는 거야."
"처음에는 날 엿먹이려는 수작인가 싶어서 조금 경계했는데 들어둬서 나쁠 건 없었지."
(버드 배런): "하여간 내게 예쁜 표정을 지어대면서 꼬리를 처대더라고. 아마 자기 도움이 될 만한 남자에게는 다 그랬겠지..."
--
@버드는 담배를 한개비 피워 물고 연기를 깊게 내쉽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석달 전이라... 화이티 부하들이 잔뜩 있는 곳에서 불러세웠을 정도라니! 보통 배포가 큰 게 아니군."
"하지만 밑져야 본전이라고, 자네가 들어둬서 나쁘진 않았겠지. 편은 많을수록 좋지 않던가. 그래, 그 방법이 뭐라던가?"
--
(버드 배런): "화이티의 치부가 담긴 장부."
"하지만 난 그 일 까지 떠맡기에는 너무... 바빴어."
"다른 갱스터의 여자를 건드리지 않는 게 내 원칙이기도 하고."
"그래서 다른 녀석에게 떠넘기려고 만남을 주선해줬지."
"보나마나 지저분 하거나 지저분해질 일일 게 뻔하니까. 보다시피 난 합법적인 사업도 운영하는 몸이라고."
--
덱스터 레이먼드: "꽤 깔끔한 원칙을 갖고 있군. 그 절호의 기회를 그래서 누구에게 떠넘겼나?"
"그러고 보면 자네는 사업 수완이 좋아보여. 합법적인 사업이라면 이 잡지 도매사업이겠군?"
--
(버드 배런): "뭐 그런 셈이지."
"미키. 미키 코헨이야. 이런 일에는 미키 같은 또라이가 처리하는 게 제격이지."
"결과가 좋으면 내가 물어다준 일이니 득을 볼테고, 나쁘면 그녀석 혼자 덤터기를 쓸 테니까."
"그리고 좀 있으니까 헬렌이 미키에게 장부를 줬어. 미키는 다시 보스에게 장부를 넘겼고."
"하지만 우리 보스, 벤자민 시겔은 신중한 남자야."
"헬렌의 계획이 멍청한건지 천재적인건지 가늠이 안되어서 여태껏 뜸을 들이고 있어."
(버드 배런): "그리고... 헬렌을 조사하고있다니까 그 뒤는 말 안해도 알겠지?"
--
덱스터 레이먼드: "미키 코헨이 뭐하는 놈인데 그래? 듣자하니 말단 행동대장처럼 들리는데."
"사실 그 뒤가 제일 구려서 말이야. 헬렌이 장부를 넘긴 게 언제야? 댁들이 헬렌을 언제 마지막으로 봤는지 알면 좋겠군."
--
(버드 배런): "미키 코헨? 보스의 행동대장이자 보디가드지."
"글도 못읽는 또라이지만 싸움도 잘하고 성질도 더러운 놈이야."
"헬렌이 장부를 넘긴 게 언제냐고? 두달 하고도 열흘 전이었지."
"아니 그 이후였나? 아무튼 그 때 즈음이었을 거야."
"말 했잖아. 이 일은 미키에게 일임했다고. 나보다는 미키가 더 잘 알거야."\
--
덱스터 레이먼드: "좋아. 그런데 화이티를 몰아내고 카지노를 차지하면 그게 자네들에게 더 편리한 방법 아닌가?"
"왜 뜸을 들이고 있지? 그럴 만한 이유가 신중할 거 말고 또 있나?"
--
(버드 배런): "그야 나도 모르지?"
"내가 보스 마음을 어떻게 알겠어?"
"어쨌든 카지노를 접수하는 작업은 착착 진행중이니까 굳이 그런 방법은 쓸 필요도 없고."
--
덱스터 레이먼드: "뭐 좋아. 헬렌에 관련된 건 미키 코헨에게 물어봐도 좋겠지."
"자네는 사업도 차근차근 진행하느라 바쁜 모양이니까 이해하네. 헐리우드 스캔들은 항상 금광맥과도 같지! ... 아, 그러고 보니 그레타 오데마라는 배우를 알고 있나? 자네 잡지에 종종 이름이 나올 것 같은데."
--
(버드 배런): "이봐. 난 기사를 쓰는 사람이 아니야. 신문이나 잡지 가판대를 채우는 사람이지."
"그레타 오데마라? 영화관에서 본것도 같군. 그런데 그 여자가 뭘 어쩠기에?"
--
덱스터 레이먼드: "저런, 친구. 키오스크에 신문을 많이 채워넣는 사람일수록 보고 듣는 게 많을테니 하는 소리 아니겠나."
"아니, 그 여자가 희한한 놈을 하나 데리고 있는 모양이야. 그 녀석이 영 신경쓰여서 말이지. 이름이 뭐랬더라... 스필만스랬나? 독일계라고 하더군!"
--
(버드 배런): "스필만스? 독일계? 영문을 모르겠군. 그걸 왜 나한테 물어보는 거지?"
@전혀 모르고 관심도 없는 눈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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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레이먼드: "전혀 상관없는 모양인가보군... 그래, 그건 내가 따로 알아봄세."
"동부에서는 뭐 이상한 신흥 종교에 대해서 들은 건 없던가? 은빛 광명의 수도회인지 뭔지 하는 그런 종교 말이야."
--
(버드 배런): "이봐. 호구조사 왔어? 그걸 대체 왜 나한테 물어보냐고?"
@심기가 불편해진 모양입니다.
--
"남의 신성한 작업장을 무슨 관광안내 데스크 처럼 쓰려 하는군. 본때를 보여줘야겠어."
"어이 밖에 누구 없어?"
덱스터 레이먼드: "아, 알았네, 알았어. 이제 진짜 간다니까."
"진정하라고. 얌전히 나갈테니까?"
@투항하는 의사를 잔뜩 보여주면서 뺀질뺀질 나가려고 합니다.
"미키 코헨이었나, 그 친구 연락처나 알려줘. 헬렌에 대해서나 더 물어보려고 말이야."
--
(버드 배런): "미키는 한 곳에 가만히 붙어있는 성격이 아니야. 찾으려면 고생 좀 해야 할걸?"
"아 그리고, 자네 이름이 뭐였지?"
--
덱스터 레이먼드: "흠, 그래도 그 친구가 필요한데.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
"내 이름은 덱스터야."
@라스트 네임은 일단 안 알려줘보면서... 대답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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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배런): "덱스터, 어디가서 내가 이런 얘기 했다고 떠벌이고 다니진 말라고. 무슨 말인지 알겠지?"
"아 그리고 미키 말인데. 정 못찾겠으면 코코넛 그로브 라운지에라도 가보라고."
"보스는 그곳을 좋아해. 보스가 있는 곳이니 운이 좋으면 미키도 만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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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레이먼드: "당연하지. 여길 나가는 순간 지퍼는 단단히 채우는 걸세! 걱정 말라고."
"코코넛 그로브 라운지? 좋아. 바로 거기로 가보지. 고맙네."
--
레비킴 (GM): 배런은 덱스를 배웅하지는 않습니다.
그 대신 덱스를 주시하며 자기 부하들에게 귓속말을 하네요.
덱스터 레이먼드: "역시 존 스미스라고 할 걸 그랬나..."
"탐정의 운명은 어쩔 수 없는 것이지!"
@따라오는 사람이 있나 은근히 살피면서 코코넛 그로브 라운지로 향합니다.
코코넛 그로브 라운지는 이름 그대로 야자 나무로 장식된 거대한 무도회입니다.
헐리우드의 유명인사들이 자주 찾는 것으로 유명한 유흥업소인데요.
하지만 아직 시간이 시간이다보니 손님은 커녕 가게 문도 열리지 않은 상태입니다.
레비킴 (GM): 미키 코헨이든 벤자민 시겔이든 만나려면 잠시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사이 이 외지에서 온 갱스터들에 대해 되새길 필요도 있을 것 같네요.
덱스는 거리의 법칙 지식이 있으니 필요한 정보를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벅시 시겔 패거리는 동부 범죄계 거물들의 지원을 받아, 옛 친구이자 동료였던 알카포네가 10년 전 실패했던 일을 다시 시도하고 있습니다.
LA의 보호세 사업에 끼어드는 것입니다.
시겔은 사무실을 싫어합니다. 하지만 헐리우드의 밤문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클럽에서 우연을 가장해 마주칠 수 있을 겁니다.
레비킴 (GM): 시겔은 잘 생긴 청년이고 부드러운 남자인 척 시늉을 하지만,
덱스가 듣기로는 화가 나면 무자비하게 폭력을 휘두르곤 한답니다.
그런 면을 보고싶지 않다면 면전에서 그의 별명인 "벅시"라고 부르지 말아야 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아주 중요한 걸 잊을 뻔했어.)"
LA의 보호세 사업에 끼어든다...는 것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정보를 떠올려볼 수 있을까요? 10년 전에 알카포네가 어떻게 실패했던가, 시겔 패거리들이 카지노를 통해 구체적으로 어느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싶은지?
레비킴 (GM): 거기에 대해서는 아주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알 카포네가 LA에 처음 들어온 건 지금으로부터 10년도 더 전의 일입니다.
아직 금주법이 엄연하던 시대라 술을 비롯해 각종 사업을 해보려고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미 LA는 시스템이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시스템의 보스였던 찰리 크로포드는 덩치 큰 LA 경찰 딕 루카스를 알카포네와 만나게 했는데
그 때 그의 손에는 기관총이 들려있었다고 합니다.
레비킴 (GM): 그 일이 있은 후 알 카포네는 LA에 손을 땠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열심히 정보 복기중..)
레비킴 (GM): 시겔은 새로운 도전자이고 도박과 유흥업, 연예게를 통해 세를 불려나가려는 것 같습니다만...
그는 이제 막 LA에 온 참이고 앞으로 어떤 식으로 성장해갈지는 덱스로서도 알 수 없을 겁니다.
아마 위에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달린 일이겠지요.
어쩌면 덱스에게는 큰 의미가 없는 일일수도 있습니다.
여하튼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덱스터 레이먼드: "세력 싸움이란 늘 그렇지..."
레비킴 (GM): 저녁때가 되었고, 코코넛 그로브도 개장했습니다.
공교롭게도 미키 코헨과 벤자민 시겔이 동시에 입장하네요.
두 사람 중 누구를 먼저 만날지 결정해주세요.
한 사람만 만나고 나와도 괜찮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미키 코헨을 먼저 만납니다.
레비킴 (GM): 네 덱스가 가게로 들어가보니
미키는 시겔과의 용건을 마치고 가게 밖으로 나오려는 참입니다.
척 봐도 사납게 생겼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광적인 표정으로 가게 밖으로 나가려 합니다.
--
덱스터 레이먼드: "험상궂긴. 잘못 건드렸다간 뼈도 못 추리게 생겼어."
@휘파람을 가볍게 불더니 미키에게 다가갑니다.
"이봐, 자네가 미키 코헨인가?"
--
(미키 코헨): "당신 뭐야?"
"나 알아?"
덱스터 레이먼드: "버드의 친구지! 그리고 이제 자네의 친구가 될 몸이기도 하고!"
"자네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 왔어. 헬렌 디킨에 대해서 말이야."
--
(미키 코헨): "아 버드 그 얌생이 놈 친구라고?"
"그래 헬렌이 뭘 어쨌는데?"
--
덱스터 레이먼드: "당신이 헬렌이랑 좀 만나고 다녔다고 들었지."
"그 중요한 장부를 헬렌이 자네에게 넘겼다지? 그게 언제쯤이었나?"
--
(미키 코헨): "헬렌이랑은 두번인가 세번 만났지. 아는 친구가 하는 자동차 정비소에서."
"처음으로 만난지는 대충 석달 전이었어."
"그 때 어떤 식으로 거래할지 정했지."
"헬렌이 화이티의 장부를 가져다주면 내가 화이티를 제거하고, 그 애 아버지인 로스코의 빚도 탕감해주기로 했어."
"두번째로 만난지는 두달 하고도 열흘이 안됐을 때로군,"
"그때 헬렌이 내게 장부를 전해줬어."
(미키 코헨): "하지만 보스는 장부를 잠시 치워두고 때를 기다리겠다고 했지."
"섣불리 행동했다가는 알카포네 처럼 쫓겨날지도 모른다고 했어."
--
덱스터 레이먼드: "아직 화이티를 제거하지도 않았군? 헬렌이 독촉하진 않던가?"
"그 이후로 헬렌이 실종되었다는 소식도 혹시 전해들었나?"
--
(미키 코헨): "그렇잖아도 그 여자가 보스에게 따지러 왔어"
"해선 안될 행동을 한거야."
"그래서 어쩔수 없이 보스에게 따지기 전에 친구에게 데려갔지."
--
덱스터 레이먼드: "어떤 친구를 말하는 건가? 자동차 정비소의 그 친구?"
"그게 대략 6주 쯤 전이었나?"
--
(미키 코헨): "아 그래. 딱 그정도 쯤이었지."
"맞아. 자동차 정비소의 그 친구지."
"로이 베닥트라고, 내 사촌의 빵 동기였어."
"자동차 정비 솜씨도 좋지만 그 녀석 기가막힌 재주를 가졌지."
"바로 기억을 잠재우는 술을 만드는 거야."
"그 때 로이에게 데려간 것도 그 술을 먹여서 기억을 지우기 위해서였지."
(미키 코헨): "난 그 뒤로 그 여자를 본 적이 없어."
--
덱스터 레이먼드: "진귀한 재주가 따로 없군!"
"술을 마시고 나서 행방불명이 되었다던데? 로이라는 그 친구가 헬렌을 그만큼 데리고 있었던 건가?
--
(미키 코헨): "그친구 일하는 스타일이 그래."
"어디가서 고자질 안 할 거라는 확신이 들 때 까지 데리고 있다가 시내 한복판에 놓아주는 거."
"듣자하니 몸 성히 돌아왔다면서?"
"조만간 회복하겠지 안그래?"
--
덱스터 레이먼드: "근데 옷에는 웬 다량의 핏자국이 있었다는 모양이야."
"하지만 그만큼 다친 상처는 없어보인다던데."
"이상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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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코헨): "이봐. 헬렌이 보스에게 가서 헐리우드 친구들 앞에서 망신이라도 줬다간 그 피가 그 여자 몸에서 흘러나왔을 거야."
"따지고 보면 난 그 여자 목숨을 구해준 셈이라고?"
"그 식구들한테 상이라도 받아야 한단 말이야."
"애초에 그 여자가 입을 다물고 있을 것 같았으면 우리가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겠지. 안그래?"
"그러고보니 이름을 묻지 않았군. 너 이름이 뭐야?"
덱스터 레이먼드: "뭐, 그쪽의 사정이 있었겠지. 헬렌이 워낙 이리저리 들쑤신 것 같으니 그런 선택을 한 데에서는 충분히 이해가 가네. 살아돌아왔으니 그걸로 충분하고 말이야!"
"내 이름은 마이클일세. 자네 친구 버드가 잘 알고 있을 거야."
--
(미키 코헨): "그래. 버드 친구 마이클. 그정도야 버드에게 물어보면 알겠지."
@덱스의 얼굴을 주의깊게 살핍니다.
"당신도 입 다물고 있을거지, 응? 버드 친구 마이클?"
--
덱스터 레이먼드: "나는 당신들의 사업에 손댈 생각이 일절 없네. 걱정 말게."
"입 하나 뻥끗 안 하도록 하지!"
"그 로이 베닥트라는 친구를 만나려면 정비소로 가는 수밖에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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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코헨): "그래. 그 친구 만나보려고?"
"모하비 사막 가장자리, 샌버나디노에 있어."
"부지에 버려진 석유 채굴탑이 있으니 찾기 쉬울거야."
--
덱스터 레이먼드: "고맙네. 나도 잊고 싶은 기억이 있을지도 모르지 않나!"
"짧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네, 미키. 남은 시간을 즐기라고."
(미키 코헨): "아 그래. 버드 친구 마이클."
"언젠가 또 보자고."
--
덱스터 레이먼드: @미키와 인사하면서 빠져나옵니다.
시겔은 안 만나고 바로 다음으로 이동해도 좋을 것 같아요!
레비킴 (GM): 좋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지금 시간은 많이 늦었을까요?
스필만스에게 찾아가기 전에 조력자들을 찾아가고 싶은데
맥스에게 그레타 오데마를 물어보거나
헐리우드 간판 근처에서 흑마술 의식+여배우 자살에 대한 내용을 확인받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흑마술 의식은 에바 부인에게도 물어볼 수 있을 것 같구요)
레비킴 (GM): 그럴까요?
그러면 한두군데 더 들륾수 있는 시간이라고 해두죠.
덱스터 레이먼드: 그러면 맥스부터 찾아가보겠습니다
레비킴 (GM): 네 그럼 덱스는 다시 헐리우드로 갑니다.
지금이라면, 맥스는 스튜디오 부근에 세워둔 트레일러에서 쉬고 있을 시간이네요.
덱스터 레이먼드: @그럼 스튜디오 부근의 트레일러로 향해서 맥스를 찾아봅니다!
레비킴 (GM): 맥스는 가운 차림으로 트레일러 앞에 깔아둔 일광욕 의자에 누워 칵테일을 마시고 있습니다.
[맥스 웨일]: "탐정님? 이런 늦은 시간에 왠일이세요?"
"표정이 좀 안좋아보이네요. 칵테일 한 잔 하시겠어요?"
덱스터 레이먼드: "오, 맥스! 내 친구! 하마터면 저승길에서 볼 뻔했지, 뭔가!"
"말도 말게. LA는 정말 무서운 곳이야. 다음 생에는 이런 살벌한 곳 말고 몰디브 같은 평화로운 곳에서나 태어났으면 좋겠군! 한 잔 부탁하지."
[맥스 웨일]: @적당히 시원한 걸로 한잔 타줍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자네 도움이 필요해서 왔어. 자네도 혹시 그런 풍문을 들어본 적이 있나? 보름달이 뜨면 헐리우드 간판 근처에서 흑마술 의식을 수행한다는 소문."
"몇 년 전에 여배우가 자살했다던데."
--
[맥스 웨일]: "이 오밤중에 괴담 이야기에요?"
"뭐 좋아요. 좀 오싹하긴 하지만 어울려드리죠."
"1932년에 있었던 일이에요."
"베그 엔트 휘슬이란 배우가 헐리우드 간판에서 자살했지요."
덱스터 레이먼드: "베그 엔트 휘슬? 유명한 여배우던가?"
"7년 전에 있었던 일이구만."
[맥스 웨일]: "아뇨. 영국에서 건너온 무명 배우에요."
"금주법 시절에는 브로드웨이에서 데뷔해 연극 몇편에 출연한게 고작이죠."
"딱 한 편 영화를 찍은적이 있는데 통째로 편집되고말았어요."
"써틴 우먼 이라는 제목이었어요. 돌이켜보니 영화 제목도 참 재수가 없었네요."
@칵테일을 한모금 들이킵니다.
--
덱스터 레이먼드: "써틴 우먼? 그게 무슨 영화였길래 그래."
"통편집이라니 영 딱하구만!"
@같이 칵테일을 마십니다.
--
[맥스 웨일]: "그 뒤로 같은 배우랑 결혼도 했지만 29년에 이혼했어요."
"그리고 3년 후에..."
"할리우드 간판 중 H자에 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뛰어내렸죠."
"그 뒤로 한동안 흉흉한 소문이나 괴담이 헐리우드를 떠돌았어요."
"탐정님 그거 알아요?"
"원래 헐리우드 사인이 13글자였다는거?"
[맥스 웨일]: --
키위: "커리어도 결혼 생활에서도 모두 실패한 친구였군."
덱스터 레이먼드: "그 높은 곳까지 올라가 뛰어내리기는 보통 결단이 아니었겠어. 젊은 친구가 딱하기도 하지."
"아무리 봐도 9글자인데, 어떻게 13글자였단 말인가?"
--
[맥스 웨일]: "지금은 HOLLYWOOD로 아홉글자지요."
"하지만 그 때는 네글자 더 있었어요."
"HOLLYWOODLAND 라고요."
(!)[https://i.pinimg.com/originals/b0/09/b9/b009b9b6687347870cdeddae812b2cad.jpg]
"이 사건이 있은 뒤로 불길하다고 여겨져서 뒤에있는 네글자 LAND를 빼서 지금은 헐리우드가 된거라고요."
[맥스 웨일]: "지금도 한밤중에 H자 간판 아래에 가보면 유향 지난 옷차림의 금발 여인의 유령을 봤다는 사람들이 많다네요."
"또 그 유령이 다녀간 뒤에는 치자꽃 향기가 난다고도 해요."
--
덱스터 레이먼드: "H자 간판 밑에서 떨어졌다는데 애꿎은 LAND를 빼다니 이상한 셈법이 따로 없군!"
"금발 여인의 유령은 소문에 비해 훨씬 양반이 아닌가! 치자꽃 향기라니 낭만적이기까지. 그 베그 엔트 휘슬의 유령이기라도 되나? 흑마술은 아니라면 다행인데."
"흥미가 생기네. 맥스, 자네는 그걸 확인해볼 생각이 없나?"
--
[맥스 웨일]: "전 사양하겠어요. 어차피 뜬 소문인걸요."
"게다가 흑마술이라니."
"탐정님도 참 허무맹랑한 걸 쫓고 계시는군요."
--
덱스터 레이먼드: "재밌는 건 뭐든 환영이지! 시나리오의 영감은 이런 데에서 나오는 거야, 친구."
"그러고 보니 자네, 그레타 오데마라는 여배우를 알고 있나?"
--
[맥스 웨일]: "아 그 독일 아가씨요?"
"나치 치하의 독일에서 더러운 꼴 보기 전에 넘어와서 참 다행이죠."
"그런데 그 배우가 왜요?"
덱스터 레이먼드: "스필만스라고 하는 친구를 데리고 있던 모양인데. 혹시 아는 소문이 있나 해서."
--
[맥스 웨일]: "스필만스? 처음 듣는 이름인데요? 좀 자세히 이야기해줄 수 없어요?"
--
덱스터 레이먼드: "별난 괴짜인 모양인데. 스필만스라고 하는 그 친구도 독일인인 모양인데, 헬렌 디킨의 사진을 찍고 다니는 모양이더라고. 자네도 아는지 모르겠지만 그 여자가 남성 편력이 좀 있잖아? 그래서 남자를 여럿 만나나본데, 그걸 다 사진 찍고 다닌다지 뭔가!"
"그리고는 협박까지 한다는데, 웬걸 그 스필만스가 다름 아닌 그레타의 손님용 별채에 살고 있다는 거야. 이상하지 않은가?"
--
[맥스 웨일]: "그래요? 그럼 그 사람이 혹시?"
"탐정님 혹시 제가 이야기 했던가요? 헐리우드에 쥐새끼 한마리가 숨어든 것 같다고."
"혹시 그 스필만스란 자가 쥐새끼 아닐까요?"
덱스터 레이먼드: "아, 맞네! 그런 얘기를 했었지!"
[맥스 웨일]: "어쩌면 그레타도 그 쥐새끼에게 약점을 잡혀서 협력을 하는건지도 모르고요."
--
덱스터 레이먼드: "그래, 아무나 붙잡고 빨갱이냐고 묻기도 한다던데."
"쥐덫을 놓아도 좋겠군! 고맙네, 맥스."
[맥스 웨일]: "천만에요."
덱스터 레이먼드: "그럼 늦었으니 난 이만 가보겠네. 들릴 곳이 한 군데 더 있거든."
"유령은 보게 된다면 자네한테도 꼭 얘기해주지. 우리의 다음 안주가 될 거야."
[맥스 웨일]: "어휴 전 그런 이야기는 딱 질색이니 사양할게요."
"또 만나요!"
--
덱스터 레이먼드: 맥스와 헤어지고 장소를 더 들릴 수 있으면
에바 부인한테 잠깐 들렀다가 아까 H간판으로 가는 게 가능할까요?ㅋㅋㅋ
레비킴 (GM): 네 그럼 다시 에바부인을 만나러 갑니다.
[에바 부인]: "하루만에 또 뵙는군요 레이먼드."
@잔에 버번을 채워줍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부인! 하루 사이에 어찌나 그립던지! 고맙소."
"그~ 은빛 광명의 수도회를 좀 조사하다가 말이지. 윌리엄 더들리 펠리에 대해서 묻고 싶어서 말이오. 혹시 갈라하드 학교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
--
[에바 부인]: @그 이름을 듣자마자 표정이 확 일그러집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일그러지는 표정을 감지했습니다.
[에바 부인]: "그자는 과대망상증에 손쓸도리 없는 파시스트에요."
"그런 자가 영혼을 구제한다니 개가 웃을 노릇이죠."
"더 역겨운 건 그 조직이 보다 그럴싸한 신흥 종교들로부터 상납을 받는다는 거예요."
"하루 빨리 없어져야 할 곳이에요."
--
덱스터 레이먼드: "부인이 말한 초자연적인 지혜를 갖춘 은빛 광명의 수도회에 찾아갔더니, 내게 그 자의 책을 주더군!"
"듣자하니 은빛 광명의 수도회는 노덴스라는 신을 모신다고 했어. 하지만 펠리는 눈꼽만큼도 관심이 없는 것 같았지."
"은빛 군단에 대해서 부인도 들어본 적이 있소? 단순한 펠리의 추종자 양성 집단인가?"
--
[에바 부인]: "펠리의 추종자 양성 집단에서 그치지 않아서 문제에요."
"아까도 말했지만 그들은 파시스트에 나치 추종자들이에요. 더러운 인종차별주의자에 사회부적응자들이죠."
"가끔 다른 간판을 건 종교단체의 돈이 같은 곳을 향핼 때도 있지요. 이 업계의 추악한 일면이기도 해요."
--
덱스터 레이먼드: "이 업계라?"
@버번을 한 입 마셨습니다.
--
[에바 부인]: "영혼의 구제를 빌미로 돈을 갈취하는 업자들이죠."
"나도 그 업계인의 한사람이긴 하지만, 그래도 양심과 지켜야 할 선이란 건 존재해요."
"게다가 비록 거짓말이라 할지라도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해야만 해요."
"하지만 저 파시스트 놈들은 자신들의 행동으로 자신들의 비현실적이고 알량한 이상을 관철시킬 수 있다고 믿고있어요."
"남들에게 폐를 끼치는 사고방식을 신념으로 삼고있는 자들이니 업계인으로서는 사라졌으면 하는 곳이죠."
--
덱스터 레이먼드: "사람의 심약한 마음을 교활하게 갉아먹는 자가 틀림없군."
"그럼 충분히 이해한 것 같군. 부인의 통찰력은 언제나 도움이 되어주니 어떻게 감사를 표해야 할지."
--
[에바 부인]: "천만에요 덱스."
"필요하면 언제든 찾아와요."
--
덱스터 레이먼드: 부인에게 용건을 마쳤고, 지금 충분히 한밤중이라면 H자 간판 아래로 가보겠습니다
레비킴 (GM): H자 간판 아래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아무래도 화이티가 되는대로 떠들어댄 것 같네요.
덱스터 레이먼드: "말짱 꽝이었잖아!"
@치자꽃 냄새도 안 나는지 확인해봅니다
레비킴 (GM): (날리가 없지요ㅋㅋㅋ)
덱스터 레이먼드: @헐-리-우-드의 D까지 가보고 그 뒷글자가 있을 자리에 서성서성해봅니다
(여기가 LAND 자리랬는데...)
레비킴 (GM): 덱스가 자신이 하는 일이 시간낭비라는 것을 깨닫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습니다.
그보다는 헬렌이 실종되기 직전에 만났다고 하는 로이 베닥트를 만나러 가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네요.
덱스터 레이먼드: "헛탕이었어..."
@여태까지 소문의 이야기들을 들었으니 이제는 다시 일을 하자는 마음으로 로이 베닥트를 만나러 갈 것을 결심합니다.
덱스는 차를 몰아 모하비 사막으로 향합니다.
모하비 사막과 샌버나디노는 무척 넓은 곳이지만,
미키 코헨의 말대로 이정표로 삼을만한 곳이 있습니다.
버려진 석유 시추탑의 실루엣이 음산한 자태로 지상을 내려다보고있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 차고가 보입니다.
늦은시간이기 때문인지 차고에는 불이 꺼져있고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레비킴 (GM): 덱스는 어떻게 하나요?
덱스터 레이먼드: "음산하기 짝이 없어!"
@차고에 주차를 해놓고 정비소 입구를 찾아봅니다.
레비킴 (GM): 차고에 차를 세우니, 적막한 가운데 차 소리가 유난히 튑니다.
정비소 곳곳에 모하비 사막에서 불어온 먼지가 덮여있고
페인트가 벗겨져가는 쌍여닫이 문이 보입니다.
정비소 2층에 있는 숙소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을 것 같습니다.
--
덱스터 레이먼드: 쌍여닫이 문을 통해 열고 들어가야 2층 계단이 보인다는 뜻이겠죠?
@쌍여닫이 문이 열리나 확인해봅니다.
레비킴 (GM): 그냥 스르르 열립니다.
워낙 외진곳이라 문단속도 잘 안하는 모양입니다.
--
덱스터 레이먼드: @문을 열면 무엇이 있을까요? 별로 볼만한 게 없다면 2층으로 올라가면서 대충 눈대중으로 훑었다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레비킴 (GM): 문을 열자
층계참 한 편에 천이 늘어뜨려져있고
그 뒤에 왠 증류기가 있습니다.
--
덱스터 레이먼드: "증류기? 저걸로 술을 만들겠군?"
@증류기를 자세히 살펴봅니다. 뭔가 특별한 게 나올까?
레비킴 (GM): 평범한 밀조주 술도가입니다.
그런데 그때...
차고에 세워진 낡은 승용차 트렁크에서
나지막한 신음소리가 들려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 오, 이런. 곤란한 일에 휘말릴 느낌이 드는군."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는지 주위를 살펴보고, 인기척이 없으면 트렁크 쪽으로 다가가봅니다.
레비킴 (GM): 트렁크에서 들려오는 소리 때문인지 아니면 부근이 조용한 탓인지
인기척은 들려오지 않습니다.
트렁크 쪽으로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신음소리는 점점 더 크게 들려옵니다.
게다가 귀에 익기까지 하군요.
--
덱스터 레이먼드: "이 목소리는 분명 들어본 적이 있는..."
@트렁크를 열려고 시도해봅니다.
레비킴 (GM): 트렁크는 그냥 열립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트렁크 안에 뭐가 들었는지 확인해봅니다...
덱스가 트렁크를 열자
그 안에는 낯익은 얼굴이 있습니다.
어제 알레그리아에서 만났고, 바로 그 다음날 실종된
벌 트리혼입니다.
그가 간신이 목숨만 붙은 채로 누워있습니다.
몸을 감싼 침대보는 피에 푹 젖어있습니다.
깨진 두개골의 틈새로
꿈틀거리는 뇌조직이 드러나있습니다.
레비킴 (GM): 덱스도 산전수전 다 겪은 탐정이지만 이 장면은 매우 참혹합니다.
과연 덱스의 정신이 버틸 수 있을 것인지...
평정 판정 해주세요!
답보 난이도는 4~10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맙소사, 이건 정말... 정말 끔찍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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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
레비킴 (GM): 한번 더요!
덱스터 레이먼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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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4
레비킴 (GM): 답보를 얻으셨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신이시여, 이런 참혹한 꼴을 보게 되다니."
레비킴 (GM): 추가문제를 받고 한번 더 굴리시나요? 아니면 이 결과를 수용하시나요?
참고로 한번 더 굴리신다 해도
진전을 얻으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진전을 얻으려면 5나 6이 나와야하는데...
확률은 더 낮지만 그래도 한 번 더 굴려보겠습니다
레비킴 (GM): 좋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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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
(처참)
레비킴 (GM): 덱스는 무서워서 뒤로 물러섭니다.
자제할 도리가 없습니다.
이 광경을 봤다면 누구나 그럴 것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 정말이지 끔찍하군."
레비킴 (GM): 한편, 덱스가 벌을 보고있을 때
등뒤에서 인기척이 들려옵니다!
위험감지로 굴려주세요!
덱스터 레이먼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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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5
레비킴 (GM): 답보 난이도는 7~12이며,
이전의 난관 때문에 -3 패널티를 받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이미 진전은 물건너갔고
한 번 더 굴려보겠습니다!
레비킴 (GM): 한번 더 굴려주세요!
덱스터 레이먼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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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5
세이프;;
레비킴 (GM): 과연 그럴까요?
덱스터 레이먼드: (띠로리
레비킴 (GM): 등 뒤에서 들려온 인기척은 묵직한 쇳덩이,
렌치 같은 것을 휘두르는 기척이었습니다.
덱스는 피할 겨를 도 없이 렌치로 한 대 얻어맞습니다.
충격과 고통이 머리를 짓뭉개지만 다행히도 기절은 하지 않았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크, 크억...!"
(로이 베닥트): "이 끈질긴 새끼!"
@작업복 차림의 흉한 몰골의 남자가 다시 덱스를 향해 또다시 렌치를 휘두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저기에 두 번 맞으면 골로 가게 생겼군!"
@운동신경으로 피해봅니다...!
(로이 베닥트): "너도 곧 저 덩치 꼴을 만들어주지!"
덱스터 레이먼드: "이런 짓을 하고도 무사할 것 같나?!"
(로이 베닥트): @남자는 렌치를 휘두르며 덱스에게 달려듭니다!
싸움으로 판정해주세요! 답보 난이도는 6~12 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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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3
한 번 더 굴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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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5
레비킴 (GM): 이미 답보를 얻으셨습니다.
아니면 이점을 소비해서 주사위를 한 번 더 굴리실 수도 있습니다.
그냥 답보 결과를 수용하시나요?
덱스터 레이먼드: 앞으로 몇번 더 싸울지 모르기 때문에(ㅋㅋㅋ) 답보로 가겠습니다
레비킴 (GM): 네 좋습니다.
덱스는 로이를 바닥에 쓰러뜨려 제압했습니다.
어떤 식으로 제압했나요?
덱스터 레이먼드: 렌치를 휘두르며 달려드는 그의 정강이를 걷어차버렸습니다
(로이 베닥트): "악!"
@정강이를 부여잡고 뒹구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정강이를 부여잡은 틈에 렌치를 뺏을 수 있을까요?
(로이 베닥트): 네 덱스는 렌치를 빼앗았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그가 다시 공격하지 못하도록 주위에 수갑이나 줄같이 뭔가 잡아 묶어둘만한 게 없나 빨리 찾아봅니다!
(로이 베닥트): 네 근처에 괜찮은 밧줄을 찾았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그럼 밧줄로 로이를 묶어버립니다
(로이 베닥트): "으으... 때리지 말아요! 시키는대로 할게요!"
덱스터 레이먼드: "그런 얄팍한 수에 속아넘어갈 줄 알고!"
"벌을 이렇게 만든 것도 네 놈이지!"
@묶자묶자 묶습니다
(로이 베닥트): "미키가 시켜서 한 일이에요!"
"여기 올 때부터 저 꼴이었다고요!"
덱스터 레이먼드: "미키가 저렇게 만들었다고? 왜?"
"당장 아는대로 얘기해!"
(로이 베닥트): "왜냐니요?"
"저자식은 화이티 알렉산더의 부하잖아요!"
"경쟁 조직원이랑 싸우다가 저꼴로 만들었겠죠!"
--
덱스터 레이먼드: "화이티가 이 사실을 알면 가만히 있지 않겠군..."
"벌에게도 술을 먹일 셈이었나? 네가 제조한다던 그 술?"
--
(로이 베닥트): "이미 저지경이 되었는데 술을 먹여서 뭐해요?"
"그냥 시체 처리하라고 던져준거라고요!"
"차에 트렁크에 실어가지고 온 거 보면 몰라요?"
"그냥 통째로 찌그러트려서 썩도록 놔두라고 가져오는 거라고요!"
--
덱스터 레이먼드: "정말 끔찍하군!"
"헬렌 디킨을 마지막으로 만난 것도 자네였다지?"
--
(로이 베닥트): "네 미키가 특별히 부탁해서 기억을 제거해달라고 했죠."
--
덱스터 레이먼드: "기억만 제거한 거 맞아? 헬렌도 저 꼴을 만들었던 거 아냐?"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게 피범벅이 된 옷이라니!"
--
(로이 베닥트): "네 실은 몇가지 작업을 더 거쳤지요."
덱스터 레이먼드: "빠짐없이 얘기해 봐."
(로이 베닥트): "마... 말 못해요!"
"그걸 이야기했다가는... 나는..."
--
덱스터 레이먼드: "당장 얘기해. 자네는 독 안에 든 쥐라고!"
@렌치를 든 상태로 위협해봅니다
(로이 베닥트): "아! 알았어요 때리지 말아요!"
"사실 기억을 없애는 술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요."
"미키에게 대충 꾸며낸 이야기죠."
"실은 차고 지하에 석유를 시추하다 생긴 동굴이 있는데, 거기에 기억을 없애는 마법의 돌이 있어요."
"잘은 모르겠지만 원하는 기억을 흡수하는 마법인 것 같아요."
"그 돌을 파괴하면 여기서 기억을 잃었던 사람들도 기억이 돌아올 거예요."
(로이 베닥트): --
덱스터 레이먼드: "누굴 바보로 알아? 그런 게 세상에 어디 있나!"
"사람을 거기로 데려가서 돌한테 기억이라도 흡수시켰다는 건가?"
--
(로이 베닥트): "진짜로 있다니까요? 제가 직접 보여줄게요!"
--
덱스터 레이먼드: "그래, 허튼 수작 부리지 말고!"
@밧줄로 묶은 상태로 로이를 일으킵니다. 안내하라는 듯!
(로이 베닥트): @앞장서서 지하로 안내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주위를 경계하며 따라갑니다.
한동안 걸어내려갔을 때 엘리베이터 처럼 생긴, 윈치에 연결된 우리가 나타났습니다.
천장과 벽은 철창으로 되어있고 바닥은 판자로 되어있습니다.
꼭대기에 매달린 사슬은 윈치에 연결되어있어, 기계장치를 작동하면 내려갈 수 있게 만들어져있습니다.
(로이 베닥트): "기계를 작동시켜야 하니까 로프를 좀 풀어줘요."
덱스터 레이먼드: "그 말을 무슨 수로 믿어? 작동을 어떻게 시키는데?"
(로이 베닥트): "제가 자작으로 만든거라 설명하기 복잡해요. 어서 로프를 풀어줘요!"
덱스터 레이먼드: "허튼 짓을 했다간 렌치의 응징을 받을 줄 알아!"
@로프를 풀어줍니다.
(로이 베닥트): "좋아요. 이제 엘리베이터를 작동시킬테니 먼저 타고 계세요."
@문을 열어줍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로이가 거짓말을 하는지 진실 판별 가능한가요?
@영 탐탁치 않은 얼굴
레비킴 (GM): 지하라 어두워서 표정 같은 게 잘 보이지 않습니다.
로이의 말의 진위를 판별하려면 강행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도와주는 부하도 없어보이는데 혼자 작동시킨 다음 엘리베이터를 탈 수도 있었을 거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로이를 믿지 않기로 합니다.
"작동 끝내. 그러고 나서 같이 탑승하지."
(로이 베닥트): "나 참 속고만 살았나."
@줄 같은 걸 잡아당겨 윈치의 시동을 겁니다.
@기계에 동력이 들어가자 탈탈탈 하는 소리와 함께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됐으니까 어서 타세요."
덱스터 레이먼드: "작동 끝난 거야?"
(로이 베닥트): "이제 저 엘리베이터 안의 버튼을 누르면 내려갈 수 있어요."
덱스터 레이먼드: "그럼 앞장 서. 아, 그 전에 밧줄하고 다시 인사하고."
@(가능하다면ㅋㅋㅋ) 다시 로이를 밧줄로 묶고 같이 엘리베이터 안으로 이동합니다.
(로이 베닥트): @그러자 로이가 덱스를 엘리베이터 안으로 밀쳐버립니다!
싸움 간단 판정해주세요. 난이도는 5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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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5
한 번 더 굴리나요?
(로이 베닥트): 아뇨 성공하셨습니다.
로이가 덱스를 밀치려 하지만 덱스는 그것을 가뿐히 저지했습니다.
어떻게 저지했나요?
덱스터 레이먼드: 안으로 밀쳐버리려고 했을 때 옆으로 피했고, 뒷목을 내리쳤습니다 (;
(로이 베닥트): "악! 이 망할 자식!"
덱스터 레이먼드: "이 새끼가 정신 못 차리고!"
(로이 베닥트): "이 망할 놈! 망할 자식아아아아!!"
@분을 참지 못하고 바닥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이 미친 놈이???"
"너 똑바로 말해. 기억을 잃는 돌 같은 것도 다 헛소리였지!"
@멱살 잡고 흔들었습니다
(로이 베닥트): "헤헤 완전히 헛소리는 아니야."
"그렇게 궁금하면 직접 내려가보면 될 거 아냐!"
덱스터 레이먼드: "가면 네 기억부터 지워달라고 돌한테 기도라도 할 판이군!"
@로이 끌고 엘리베이터 탑승합니다
레비킴 (GM): 하지만 엘리베이터 안에 버튼이 있다는 말은 거짓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오로지 밖에있는 윈치로만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현재 밖에 있는 윈치의 시동은 걸린 상태이고,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면 줄을 다시 잡아당겨서 엘리베이터를 내리는 형식인 건가요?
레비킴 (GM): 네. 뭐든간에 엘리베이터를 작동시키는건 밖에 있는 윈치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내려가면 위로 안 올려줄 거 같은데 @극도의 불신
"저 밑에 출구 있어?" @로이에게 물어봅니다
(로이 베닥트): "당연히 있지."
"다시 올라오려면 힘들겠지만 말이야."
덱스터 레이먼드: "더 시간 낭비할 여유도 없군!"
@그럼 로이를 풀어주고 덱스는 엘리베이터에 탑승합니다.
(로이 베닥트): @그러면 로이는 군말없이 엘리베이터를 내려줍니다.
레비킴 (GM): 엘리베이터는 천천히 바닥으로 향하고
5~6미터 쯤 밑으로 내려가자 땅에 닿아 멈췄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엘리베이터가 멈추면 그때 내려서 주위를 살펴봅니다.
그곳은 광대하기 짝이없는 지하터널입니다.
손전등으로 벽을 비춰보니 드릴이나 곡괭이 자국 대신 거대한 손톱자국이 남아있습니다.
바닥에는 사람의 뼈가 잔뜩 있습니다.
대충 새어봐도 스무명이 넘습니다.
벽에는 상형문자 같은 것이 조각된 돌들이 기대어있습니다.
또 누군가를 묶어두기 위해 만든 쇠사슬과 걸쇠가 걸려있습니다.
터널은 어딘가로 이어져있지만 어둠 속에 잠겨있어 그 끝을 헤아릴 수 없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내가 지금 일을 하러 왔는지 정말 지옥으로 떨어진 건지 모르겠군."
"녀석이 말한 돌이 설마 이런 건가?"
@벽의 손톱자국과 돌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봅니다.
레비킴 (GM): 손톱자국은 마치 생물체가 남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형문자가 조각된 돌들을 살펴본 덱스는...
그 글귀의 의미가 머릿속으로 자연스레 흡수되는 것을 느낍니다.
평정 판정 해주세요!
덱스터 레이먼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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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레비킴 (GM): 답보 난이도는 5~8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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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3
(으아아
레비킴 (GM): 추가 문제를 받으시나요?
덱스터 레이먼드: 추가 문제 받습니다!
레비킴 (GM): 덱스는 온 몸이 떨려옵니다.
주사위를 한 번 더 굴려주세요
덱스터 레이먼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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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
레비킴 (GM): 답보를 얻으셨습니다.
덱스의 육체는 이 무늬로부터 범상치 않은 느낌을 받았지만
그 의미를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어쩌면 덱스의 이성이 그것을 거부했는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이상한 무늬라는 생각만 듭니다.
아직 전문가도 해독 못 한 고대 문자가 있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레비킴 (GM): 어쩌면 언젠가 고고학자들이 밝혀낼지도 모르지요.
덱스터 레이먼드: "내가 모르더라도 그건 어쩔 수 없지. 언젠가 그들이 밝혀줄 거야."
"하지만 지금은 그냥 알고 싶지 않은 것인지도 모르겠군. 오싹해."
@온 몸이 떨려오는 걸 겨우 버텨가면서 이어지는 터널을 따라가봅니다.
레비킴 (GM): 터널을 따라 걷다보면
그 광대한 규모가 훨씬 더 와닿습니다.
만약 적당한 조명이 없었다면 방향조차 잡을 수 없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걸어도 터널의 끝은 커녕 좌우에 있을 벽조차 닿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손전등 불빛 사이로
이따금씩 기묘한 생물체의 그림자가 아른거립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 ... ...?"
레비킴 (GM): 그 그림자는 마치 불빛을 피하려는 듯 모습을 감추는가싶더니
이내 소름끼치는 안광을 빛내며 덱스를 둘러싸기 시작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뭐, 뭐, 뭐야!!"
그르르르르르...
컹! 컹!
레비킴 (GM): 그 생물은 분명 두 발로 땅을 딛고 서있지만
결코 인간이라 할 수 없는 생김새입니다.
고무같은 피부에 어금니가 튀어나온...
마치 개 같은 주둥이를 가진
허리 굽은 인간형 생물입니다.
더욱 끔찍한 건
레비킴 (GM): 그들의 앞발에 달린 발톱의 생김새가
터널 벽에 난 흔적과
정확히 일치하다는 것입니다.
이 생물들은 오로지 손톱의 힘만으로 이 터널을 파왔을 것입니다.
저 손톱에 덱스 자신의 몸이 닿으면 어떻게 될까요?
덱스, 평정 판정 헤주세요!
레비킴 (GM): 답보 난이도는 4~8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소름끼치는군, 정말 여긴 지옥이 틀림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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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주운도 소름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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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
레비킴 (GM): 다행히 답보로군요
이 괴물들은 당장이라도 덱스를 할퀼것처럼
손톱과 이빨을 들이대지만
어째서인지 직접 공격을 하지는 않습니다.
덱스는 그 공포에 거의 굴복할 뻔 했지만,
그래도 정신을 바짝 차립니다.
레비킴 (GM): 어쨌든 저들은 덱스를 공격하지 않습니다!
아직까지는요!
덱스터 레이먼드: "환장하겠군! 여기에서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야...!"
"대관절 저게 대체 무슨 생물이야?!"
현재 선택지가 계속 가던 길로 나아가거나 도망가거나 할 수 있는 건가요?
레비킴 (GM): 뭐든 좋습니다.
원하시는 쪽을 택해주세요
덱스터 레이먼드: 일단 계속 나아가봅니다.
레비킴 (GM): 덱스가 계속 나아가자
괴물들도 경계하듯 덱스의 뒤를 계속 쫓습니다.
이윽고 터널 끝에 다다르니
석유 시추용 드릴 끝이 천정에서 바닥으로 꽂혀있습니다.
파형으로 된 드릴이라 붙잡을 곳도 있고
덱스터 레이먼드: "아예 허무맹랑한 소리는 아니었군 그래!"
레비킴 (GM): 드릴이 뚫은 구멍 주변에는 한 사람이 지나갈 만한 빈 공간이 남아있습니다.
(파형->나사)
덱스터 레이먼드: 일단 괴물을 피해서 빈 공간으로 들어가봅니다.
레비킴 (GM): 네 괴물은 빈공간을 통해 땅 위로 올라가는 덱스를 뒤쫓지 않습니다.
한 10에서 20미터 넘게 올라가니 맑은 공기와 하늘이 나옵니다.
바로 정비소 주변에 있던 시추탑이네요.
덱스터 레이먼드: "여기가 이렇게 이어져있군..."
아까 드릴로 돌아가서 돌을 부술 수 있나요? 생각해보니 그냥 나왔네
레비킴 (GM): 괴물들이 득실거리는 곳으로 다시 돌아가고싶다면 그러셔도 됩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생명은 소중하니까...
레비킴 (GM): 문제는 이 모든것을 안 뒤에
덱스가 취할 행동입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 두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가 없군. 이게 다 꿈인가?"
@덱스의 차는 여전히 주차되어 있나요?
레비킴 (GM): 네 주차되어있습니다.
덱스터 레이먼드: "... ... 신이시여, 방금 그 괴물은... 정말..."
덱스는 일단 당장 이 장소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것 같은데요
레비킴 (GM): 네 덱스를 막을 사람은 없습니다.
덱스는 그 자리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이곳에서 본 걸 누구에게 알리느냐입니다.
일단 마가렛에게는 당연히 알려야겠고요.
그밖에 알리고싶은 사람들이 있나요?
덱스터 레이먼드: 화이티에게 벌이 어떻게 되었는지도 알려줄 것 같아요
레비킴 (GM): 네 그러면 그 것 외에 로이의 정비소와 지하의 괴물들에게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는 거로군요?
덱스터 레이먼드: 네 상상을 뛰어넘는 공포에 대해서는 특별한 조치는 취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레비킴 (GM): 좋습니다. 그러면 이쯤에서 에필로그로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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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의 정비소에서 광기의 소굴을 목격한 직후...
덱스는 화이티에게 벌의 최후를 알려주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신문에서 뜻밖의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바로 화이티 알렉산더의 실종소식입니다.
만약 알레그리아에 찾아갔다면, 그곳은 이미 버드를 비롯한 시겔 패거리가 접수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끝으로 조사 결과를 마가렛에게 보고하러 갑니다.
레비킴 (GM): 덱스는 디킨가에 있는 마가렛에게 조사 결과를 보고합니다.
조사한 모든 것, 조치한 모든 것을 마가렛에게 알려주나요?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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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레이먼드: 조사한 모든 것을 마가렛에게 이야기해줍니다.
레비킴 (GM): 마가렛은 처음에는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지만
이내 납득하고 맙니다.
그런 것들을 보고 놀라지 않는 이상, 헬렌의 상태를 설명할 길이 달리 없으니까요.
불행히도 헬렌의 증상은 여전히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마가렛은 그 이상 따지지 않고 보수를 지불하고
덱스는 디킨 가를 빠져나옵니다.
레비킴 (GM): 로이와 정비소 지하의 흉물들에 대한 소식은 그 어느곳에서도 들려오지 않고,
그저 가이 매카피와 벤자민 시겔의 항쟁이 본격화 되었다는 흉흉한 소식만 들려올 뿐입니다.
에필로그는 여기까지 입니다.
키위님 나름대로 덱스의 후일담을 묘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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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레이먼드: 사건이 있은 이후로 덱스는 자기가 그때 봤던 공포를 잊지 못합니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 헬렌을 보고, 로이가 말했던 방법을 취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이 들 법도 했지만, 괴물들을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건 자기 때문이 아니라고 애써 묻어두고 있어요. 호기심이 큰 탓에 이리저리 들쑤셨지만 오히려 그때의 공포는 다시 들춰보지 않으려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루한 탐정 사무소에 설마 그때와 같은 공포를 품은 의뢰가 다시 굴러들어오지 않길 바라면서도, 그때 이해하지 못했던 상형문자와 괴물의 손톱을 계속 마음 속에 담아둔 채로 지낼 것 같네요.
레비킴 (GM): 이런
우울한 엔딩이 되고 말았네요 ㅠㅠ
그럼 이것으로
깊이 모를 잠 세션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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